[건강] 추운 겨울 더욱 힘들게 하는 '수족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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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추운 겨울 더욱 힘들게 하는 '수족냉증'

계절 탓으로 방치했다간 증상 더 심해져
스트레스 줄이고 혈액순환 신경 써야
생활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

  • 승인 2020-01-14 15:57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기온에서 손이나 발이 차갑고 시린 증상이 생기는 수족냉증.

특히 추운 겨울엔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날이 추우니 당연하다는 생각으로 무시해버리거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족냉증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질환이라기보다는 다른 질환의 증상 중 하나이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하지 않으면 질환이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의심 질환에 대한 철저한 검사로 원인치료 해야

수족냉증은 원인은 현재까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으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이 수족냉증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교감신경이 말초혈관을 수축하고 이때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수족냉증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혈액공급이 줄어 심장과 가장 멀리 있는 손, 발부터 체온이 낮아져 냉기를 느끼게 된다.

이외에도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고 혈류량이 감소해 몸이 차갑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한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지는 자율신경 실조증이 유발되어 신체 전환 증상이 발생하고,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전환 증상으로는 위장장애, 두통, 생리통, 월경불순, 요통, 전신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유산이나 불임을 격을 수도 있으며 질염 등에 의한 냉 대하가 잘 발생하기도 한다.

빈혈이나 두통이 어떤 질병의 증상인 것처럼 냉증 또한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일부로 증상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수족냉증,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나

수족냉증은 주로 중년의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생리와 출산에 의한 호르몬 변동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정서적으로 더 예민하기 때문이다.

출산 후유증, 생리통, 생리불순, 불임 환자 중에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관련이 있다.

특히 40세 이상의 갱년기 여성, 출산 후의 산모, 갑상선 기능 저하, 빈혈, 골반염증 환자 등에서 호르몬의 분비 저하 및 자율신경 기능 저하로 혈액량이 감소하면서 냉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산부인과 외래 환자들은 스스로 평소 손발이 차고 배가 냉하며 허리가 시린 냉증 환자라는 말을 하는데, 냉증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해 질환이라기보다는 증상이다.

단순히 차갑다고 느껴지는 증상 외에 심한 경우 통증이 나타나거나 만성피로, 소화불량 식욕저하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혈관·내분비질환 관련 검사와 월경불순, 월경전증후군, 냉 대하, 유산, 불임 등 의심되는 질환에 대한 철저한 산부인과검사를 통해 그에 따른 원인 치료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 개선으로 수족냉증 예방

수족냉증 환자들은 장기적으로 생활습관 개선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우선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은데, 규칙적인 운동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체온을 높여주며 정신건강 개선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어 혈액순환을 좋게 하도록 평소 찬 음식은 피하고 신경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무기질과 비타민 B1, B12 등이 많이 함유된 식품 위주로 영양가 높은 식사를 섭취하도록 한다.

철분과 비타민 F가 많이 들어있는 사골탕과 소의 간, 콩, 마늘, 우유, 찹쌀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한, 고혈압이나 동맥경화가 길어지면 수족을 차갑게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짜게 먹지 않는 식생활을 실천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방법이다.

짧은 치마나 얇은 옷을 자주 입으면 차가운 환경에 많이 노출돼 체온이 떨어지기 쉬우므로 배와 손발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몸의 긴장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거나, 손과 발을 마사지해주고 반신욕이나 족욕으로 손발을 따뜻하게 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38~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10~20분간 손발을 녹이면 몸의 긴장이 완화되고 체온이 상승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을지대병원 산부인과 양윤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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