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 세종의사당 · 총선판세…금강벨트 설 밥상머리 민심 달군다

  • 정치/행정

혁신도시 · 세종의사당 · 총선판세…금강벨트 설 밥상머리 민심 달군다

'명절민심=시대정신' 총선 앞 충청 정치권 촉각
혁신도시 文대통령 발언 여야 반응 '안줏거리'
총선판세, 충청대망론, 경제문제도 거론될 듯

  • 승인 2020-01-19 15:52
  • 신문게재 2020-01-20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밥상머리민심
충청 정치권이 민족 최대명절인 설 밥상머리 민심 향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명절 민심은 시대정신 반영과 공직 선거 승패를 가늠하는 주요 척도로 작용해 왔기 때문인데 설이 다가오면서 금강벨트가 뜨거워지고 있다.

충청권 설 밥상머리 민심의 단연 화두는 대전·충남 혁신도시와 국회세종의사당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1대 총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560만 충청인의 최대 숙원인 대전시와 충남도 혁신도시 지정문제는 전국 각지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모인 가운데 펼쳐질 설 밥상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대전 충남은 인근 세종시 건설을 이유로 지난 17년간 혁신도시정책에서 제외되면서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해 경제적 피해를 감수해 왔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현재 국회에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 발의돼 있고 산자위 전체회의와 법사위 국회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대전 충남 혁신도시와 관련된 미지근한 언급을 하면서 지역민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여야 정치권 반응에 대한 평가와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2월 임시국회 균특법 통과 전망 등이 설 밥상머리 주요 안줏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 국회의사당 설치 역시 화두다. 정부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속도를 높이는 듯했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설치를 둘러싼 논쟁이 설 밥상머리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먹고 사는 문제'도 민심과 직결된다. 일자리 부족과 경기침체에 대한 지역민의 바닥 민심을 살펴야 하는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설 밥상머리 화젯거리로 차기총선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하는 금강벨트 총선 판세와 향후 충청대망론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있는 여야 지역 정치인에 대한 평가도 명절 밥상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기 때문이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간의 격차가 근소한 차이를 보여 충청 정치권의 눈과 귀가 밥상머리 민심에 더욱 쏠릴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정부 집권 초기만 하더라도 여당이 앞서나갔으나, 현재 충청권에서 두 정당 지지율은 좁혀지고 있다.

실제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p)한 결과 충청권에서 민주당은 41.1%, 한국당은 31.3%로 10%p 안쪽으로 좁혀지고 있다. 거대 양당 지지율이 접전으로 나타나면서 정치권이 이번 설 충청권 밥상머리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더욱 눈과 귀를 모으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2. '빛 바랜 와이스의 완벽 투구'…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4차전 LG 트윈스에 패배
  3. 몸집 커지는 대학 라이즈 사업… 행정 인프라는 미비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10월31일 금요일
  5. 대전YWCA 후원의 밤 지역사회에 사랑과 희망 전해
  1. [현장취재]대전을 밝히는 이름, 아너소사이어티
  2. 홍영기 건양대 부총장, 지역 산학협력 활성화 공로 교육부장관상
  3.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 마음 회복의 시간, '힐링한판'
  4. 세이브더칠드런, 대전시 보호종료예정아동 자립 지원
  5. '年 200억 달러내 투자' 한미 세부 관세협상 타결… 지역 경제계 "천만다행" 긍정적 반응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