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배달 노동자 안전대책 세워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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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배달 노동자 안전대책 세워달라"

  • 승인 2020-02-27 16:14
  • 신문게재 2020-02-28 5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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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희망더하기가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모습.
택배·배달노동자 캠페인 사업단인 '희망더하기'가 27일 라이더유니온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기업체들에 배달 노동자 안전 대책을 요구했다.

주최 측은 현재 코로나19 재난에도 불구하고 배달노동자에 대한 업무 이해와 안전 대책이 전혀 없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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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중 충남지회 김근원 부지회장이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사회를 맡은 라이더유니온 구교현 기획팀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에서 배달업 종사자를 얼마나 방치해왔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다"라며 "앞으로 얼마나 더 확산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대단히 위험한 곳에 있는 배달노동자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달노동자들은 최소한으로 선결제를 통한 비대면 배달이라도 돼야 하지만, 배달 앱 업체에서는 움직임이 전혀 없다고 하소연했다.

라이더유니온의 한 조합원은 "지금은 최소 선결제만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만, 여러 업체가 아직 그런 최소한의 조치도 없다"고 했다.

또 배달대행업체의 한 대표는 "배민이나, 요기요가 나서서 비대면 배달할 수 있게 업주들과 이야기를 통해 정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최근 늘어난 배달노동자의 업무로 감염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쿠팡지부 정진영 조직부장은 "현재 물량이 밀려 노동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휴식도 없는 상태에서 배달노동자가 건강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집배원 노동자들도 어려움을 호소하기는 마찬가지다.

전국집배노동조합 최승복 위원장은 "가장 어려운 점은 현장에서 집배원들이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편지와 택배는 비대면이 가능하지만, 특별송달, 내용증명 등 반드시 주인과 접촉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대면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관공서나 국가가 나서서 방법을 찾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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