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김종민 이사장 "계획했던 모든 사업, 임기 내 책임질 것"

  • 사람들
  • 인터뷰

[기업] 김종민 이사장 "계획했던 모든 사업, 임기 내 책임질 것"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김종민 이사장 인터뷰
재생사업 등으로 시민들에게 한 발 가까이 가는 대전산단
매년 중점사업계획에는 입주자들의 권익 보호에 힘써

  • 승인 2020-03-09 10:30
  • 신문게재 2020-03-10 12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308_194939533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김종민 이사장 신가람 기자 shin9692@
대전산업단지는 우리나라 국토의 중심에 있는 입지에 1969년 제1산업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조립금속, 화학 등의 기업이 입주해 대전경제의 중추적인 역할과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이에 따라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은 산업단지 관리 업무와 회원이 필요로 하는 산업단지 내 기반시설의 관리, 기업의 육성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 중점사업계획으로는 근로자에게 격려금을 지원하는 입주업체 및 근로자 지원, 소규모복합센터 운영준비 등의 관리공단 역량 확대, 산단 정주 환경 개선 등이 있다.

이에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김종민 이사장은 "입주업체 관계자들이 본인을 믿어주는 만큼 입주기업의 의견을 모두 수렴해 임기 내 계획했던 사업을 철저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전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산단 역할의 중요성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까지 하나하나 살펴보는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김종민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 대전경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달 이사장을 연임하게 됐는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린다.

▲산단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이 재생사업인데, 이 사업이 내년인 2021년도에 마무리가 된다. 그만큼 마무리를 잘 해달라는 의미에서 입주관계자들의 신뢰 속에 연임했다고 느낀다.

또한, 입주업체들의 애로사항과 지속해서 병행하는 사업도 진행하면서 많은 복합적인 부분을 잘 해결해달라는 의미도 '연임'이라는 의미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추후 산업단지 운영에는 특별한 계획이 있는가.

▲특별한 계획 중에서는 먼저 입주업체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는데 재산권, 업종 제한 등 입주 기업이 받는 불이익에 대해 원활하게 해결하는 점을 중점에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시와 지속해서 협력하고 시 측도 항상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이지만 어려운 사항은 항상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해 회사 증설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고, 그러면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점도 같이 어려워지는 지경에 이른다. 지속해서 논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재생사업에 대해 가시적으로 보이는 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사업비만 2200억원에 달하는 재생사업이 지역 시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보이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현재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전주 같은 요소들을 전부 지하화했고, 사업 내 인프라에 대한 많은 부분이 땅속으로 들어가 보이지만 않는 상황이다.

앞으로부터가 가장 중요한데, 가장 근본적인 생각으로는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재생사업이 가시적으로 생길 수 있는 큰 변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그런 부분이 적용되고 대전 산단이 재생된다고 하면 우리 산단 자체만의 문제만이 아니고 시 경제발전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고 지리학적으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KakaoTalk_20200308_195010637


-대전산업단지 하면 재생사업이 가장 큰 이슈다. 그동안의 현황과 앞으로 계획은.

▲사실 최초 계획했던 예산보다 현재 절반가량 줄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민자 유치하는 부분이 많이 빠졌다.

민자 유치 부분이 많이 빠진 가장 큰 이유는 해당 개발 지역인 갑천 지역 부근을 자발적으로 투자 및 유치를 해야 하지만 민원에 의해서 실행이 되고 있지 않아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산단 내 '공장지식 복합센터'에 대한 개발 부분은 조금은 산발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 다른 복합 문화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대전 산단의 자랑하는 장점 중 하나는 지리적 위치에 있다. 수목원, 정부 청사 등 많은 명소 있어 여러 가지 복합 문화센터와 지역 시민들을 연계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은 바람이 있다면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사업 내에 있는 많은 규정에 대한 제한을 최대한 풀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실 산단과 시의 강력한 의지가 필요한 상황이고, 호흡을 같이 맞춰서 진행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재생사업에 관해서 이번 기회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친다면 산단의 입장이 아니라 대전시 전체로 봤을 때도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고 본인 또한, 대전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보더라도 굉장히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생각한다.

후회 없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본인을 포함한 산단 측에서도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대전산단에 입주하면 다른 산단과 비교해서 어떤 장점이 있는가.

▲대전산단 입주의 가장 큰 이점으로는 지형적 위치에 있다.

아직은 산단의 부지가 도시 외곽 쪽으로 나가야 한다는 기본 인식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대전산단은 지역 내 가장 중심에 있다.

그러면 기본적으로 외곽에 있는 문화시설까지 누릴 수 있는 접근성이 좋고, 지역 내 연결선을 다루는 복합적인 부분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봤을 때 접근성이 사실 정말 중요하고 내년에 준공될 한샘대교까지 연결해 놓는다면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는 이점에 대해 대전산단이 크게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앞서 얘기한 대로 이런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업종 규제, 기간 제한 등의 규제로 인해 발목이 묶여있으면 안 된다. 모든 관련 부처들과의 강력한 합의를 위해 지속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입주 업체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재생사업이든지 산단 내 전체 의견들에 대해 비교적 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기치 않게 불이익을 당하는 일부 입주기업들의 불만 소리도 있으니 서로의 이해를 기반으로 산단 측에서는 소통의 문을 항상 열어놓는다.

어떻게 보면 현재 산단에서 진행하는 업무가 시의 업무까지 분담해서 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처럼 산단 내 모든 기업이 서로 협조를 잘 하면 대전 산단의 미래뿐만 아니라 대전 경제의 미래까지 밝을 것이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박전규·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308_1950231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문화人칼럼] 쵸코
  1.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