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돋보기]신천지 거짓말 '스포츠 초토화'

  • 오피니언
  • 스포츠돋보기

[스포츠돋보기]신천지 거짓말 '스포츠 초토화'

충남대 정문현 교수

  • 승인 2020-03-11 16:58
  • 수정 2021-06-23 14:59
  • 신문게재 2020-03-12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정문현
충남대 정문현 교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국가 산업은 물론 스포츠계를 초토화하고 있다. 연일 언론 기사 제목에는 '역사상 처음', '사상 최초' 등 수식어가 붙고 있다.

1~2월만 해도 추이를 지켜보자 했던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 후 결국 리그를 중단했다. 프로축구와 프로야구는 역사상 처음으로 개막을 뒤로 미뤘다. 다른 프로스포츠 종목도 마찬가지다.

전국적으로 전문·생활체육 관련 스포츠이벤트가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선수들의 훈련조차 집단으로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개인훈련을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개막을 앞둔 프로 선수를 포함한 스포츠선수들은 극도로 대인 접촉을 기피하고 있다.

관련 종사자들은 생계가 말도 못할 정도로 줄면서 수입원은 두 달째 '1원'이 됐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피해가 심각해 전 세계 프로축구를 포함 수많은 경기가 중단되거나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다.

오는 7월 예정된 도쿄올림픽은 기존 방사능 오염과 지진 등을 더해 코로나 19가 더욱 불안을 키우고 있다. 아베 정권의 미숙한 코로나19 대응은 사태를 더욱 확산시켜 '도쿄올림픽 보이콧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코로나19 발병이 중국 우한에서부터 시작됐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세계적인 피해야 그렇다 쳐도 국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번 사태의 근원에는 '신천지의 거짓말'이 자리하고 있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발병된 지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확진 판정의 신도가 늘고 있는데 이들은 '신천지 아니다'라는 거짓말로 국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은 "국내 거주 신도 21만2324명의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했다"고 밝혔으나 실제 신도 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천지 인들은 확진을 받고도 동선을 제대로 진술하지 않아 코로나19 확산을 조장했다.

보건당국과 수사기관이 신용카드와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의 역학조사를 실시해 동선이 탄로 나고 나서야 신천지 신도라고 시인하는 등 거짓진술을 밥 먹듯 한다. 이들은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을 어렵게 만들며 끊임없이 거짓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다

"신천지 아니에요", "대구에 간 적 없어요" 등은 양호하다. 아예 연락이 안 되거나 잠적한 신도들로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방역 당국을 힘들게 하고 있다. 사망자가 계속 늘어가고 있는데도 말이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의 대응 발표는 신천지와 중국 대응에 미온적인 정부 태도에 속이 들끓었던 국민들의 마음을 후련하게 하고 있다.

방역에 최우선 조치를 취하면서, 신천지 교인들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경찰과 공조체계를 강화할 것이며, 신천지의 법인을 취소하고, 필요한 고발조치를 취하고 있다.

초기에 잘 대응했던 우리나라를 이 사태까지 몰고 간 것은 신천지의 거짓말이다.

국민들은 신천지에 대해 잘 알지 못했으나 이어진 언론 보도는 그들의 전도 방식과 사업방법, 수천억 원의 재산형성에 문제가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왜 거짓말을 할까? 거짓말은 뒤가 구린 사람들이 하는 행위이며, 사기 범죄로 이어진다.

신천지의 거짓말로 인한 피해가 수십조 원에 이르고 있고, 국내 모든 산업이 초토화됐다.

이 책임을 누가 어떻게 질 것인가?

재산피해도 피해지만 사망한 사람들은 누가 어떻게 보상하나?

문화체육관광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스포츠산업계를 돕기 위해 200억 원 특별융자 등 긴급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이 영세한 체육계 종사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융자이기 때문에 어쨌든 이자를 내고 갚아야 하는 돈이다.

지방자치단체들은 방역과 확진자 검사와 치료만으로도 업무가 마비될 지경으로 바닥을 치고 있는 경제 산업까지 챙길 여력이 없어 보인다.

신천지가 모든 사태를 일으키지는 않았더라도 확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는 없겠다, 이번 사태로 사망한 수십 명의 망자에 대해 간접 살인의 책임은 있다.

수많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정부를 기만한 죄, 마땅히 법인을 해산하고 모든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기 바란다. 속죄는 국민께 드리고 죗값은 큰 집에서 받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인구 71만명 돌파
  2. 기나긴 공방 끝, 지천댐 건설 동력 확보… 기후부, 충청권 메가프로젝트 용수 수요에 '다목적댐' 추진
  3. 교육비 격차 벌어졌는데 장학금은 평균 웃돌아… 대전 대학 엇갈린 지표
  4. "몸무게 23.6㎏ 저는 대전샛, 우주탐험 준비마쳤어요"
  5. 한밭대 총장선거 3파전…‘연구·재정·산학협력’ 해법 경쟁
  1.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신청서 통과…구성원 찬반투표 본격화
  2.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3. 충남대병원 구윤서·권은진 교수, 어지럼 진단부터 치료·재활 플랫폼 개발 착수
  4.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목원대, 전공의 벽 허물고 AI 대학으로 혁신
  5. [교단만필] 가을에 피는 꽃을 어찌 늦다 하겠는가

헤드라인 뉴스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특진·포상 받은 수사, 무죄 나면?… 경찰개혁 ‘사후검증’ 과제

경찰 송치 이후 불기소나 무죄로 뒤집힌 사건까지 추적해 기존 수사 성과를 다시 평가하는 시스템 마련이 경찰개혁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사건 무작위 배당과 수사심사 강화, 우수 수사관에 대한 포상·승진 확대 등을 추진하는 만큼 잘한 수사뿐 아니라 결과가 뒤집힌 수사도 사후 검증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검거나 수사 실적으로 특별승진이나 포상을 받은 뒤 해당 사건이 불기소나 무죄로 끝난 경우 이를 어떻게 평가하고 인사에 반영할 것인지도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찰 범죄 수사..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 하나에 유성 카센터 2억 화재… 항소심도 벌금 500만원

담배꽁초를 제대로 끄지 않은 채 버려 2억 원이 넘는 화재 피해를 낸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2-2형사부는 실화 혐의로 기소된 A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A 씨는 2025년 3월 23일 낮 12시 13분께 대전 유성구의 한 카센터 앞에서 담배를 피운 뒤 담배꽁초를 바닥에 버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 씨가 현장을 떠난 뒤 약 4분 만에 카센터 건물 외벽에서 불이 났고, 외벽과 천장 등이 타면서 수리비 약 2억 1125만 원 상당의 피해..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2030년 행정수도 거점의 광역교통망 촘촘히 구축

충청권이 행정수도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그물망 광역교통망으로 한층 가까워진다.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시대를 앞두고 메가시티, 즉 광역연합의 시너지 효과도 커질 전망이다. 청주공항~KTX오송역~조치원역~대전역~세종터미널~유성터미널~KTX공주역까지 각 지역 교통 거점에다 국회 세종의사당을 잇는 별도 노선들도 속속 계획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28일 청주국제공항(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서 제34차 행복도시 광역계획권 교통협의회(이하 광역교통협의회)를 열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을 재촉하는 비 가을을 재촉하는 비

  •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대입 수시 앞 실기준비 ‘구슬땀’

  •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청렴문화 함께 만들어요’

  • ‘온통대전 2.0’ ‘온통대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