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감사일원화·원장 선임 공청회 등 출연연 관련 법안 운명은?

  • 경제/과학
  • 대덕특구

출연연 감사일원화·원장 선임 공청회 등 출연연 관련 법안 운명은?

출연연 관련 개정안 36개 계류
상임위 통과 못한 법안 수두룩

  • 승인 2020-03-19 22:05
  • 신문게재 2020-03-20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111111111
4·15 총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20대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정부 출연연 관련 법안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연연 감사 일원화와 원장 선임 과정서 공청회 진행 등을 위한 개정법안이 이번 국회서 처리되지 못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등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20대 국회서 발의된 출연연 관련 법안은 38건으로 이중 통과되거나 폐기된 법안을 제외한 36건이 처리를 기다리고 있다.



과학기술기본법 개정안 15건 중엔 단 2건만 상임위를 통과해 아직 14건이 상임위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과기정출연법 개정안은 16건 중 4건만 상임위 문턱을 넘었다. 공공기관운영법은 4건이 상임위 계류 중이다. 국가연구개발혁신특별법 1건은 상임위 통과 후 법사위에 상정됐다. 현재 상임위를 통과되지 않은 법안 상당 건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오는 4·15 총선 이후 5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서 법안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7년 10월 당시 바른미래당 신용현 의원은 출연연 원장 선임 과정서 연구기관 구성원의 의견을 듣고 후보자 자질을 검증하는 절차 필요성을 강조하며 과기정출연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러나 법안은 현재 상임위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로 20대 국회 내 처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원광연 NST 이사장의 숙원이기도 한 출연연 감사 일원화 관련 법안도 상임위 논의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이 대표발의한 과기정출연법 개정안은 NST에 출연연 전담 감사조직을 두는 내용이 주 골자다.

이밖에 연구환경 안전과 과학기술인 예우에 대한 개정안도 상임위서 대기 중이다. 연구활동 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정부 책무를 강화하고 연구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이 담긴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법' 개정안(지난해 10월 이상민 의원 대표발의)과 과학기술유공자 예우를 위해 유공자 이름을 연구기관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과학기술유공자예우법' 개정안(2018년 노웅래 의원 대표발의) 등이다.

한 출연연 관계자는 "법안 처리 과정을 주시하고 있는데 국회가 그동안 여러가지 문제로 처리하지 못한 게 많다"며 "총선 이후 열릴 국회까지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2.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3.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4.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5.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1.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2.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3.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4.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5.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