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총선] 금강벨트 4·15 총선 중도층 표심 승패 가른다

  • 정치/행정
  • 충청 총선

[충청총선] 금강벨트 4·15 총선 중도층 표심 승패 가른다

선거 때마다 충청권 캐스팅 보트 역할 톡톡
여야 지역 위한 한 방의 승부수 결정타 될것

  • 승인 2020-03-23 17:44
  • 신문게재 2020-03-24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총선
금강벨트 4·15 총선을 20여 일 앞두고 전문가들은 중도층 표심을 누가 잡는지 여부를 충청권 정치영토 싸움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야의 공천잡음, 코로나19 사태 등 올 총선을 둘러싼 각 변수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평가가 역대 공직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 왔던 충청권의 표심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23일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중도 보수층의 표심 향배가 충청권 4·15 총선 관전 포인트다. 일명 '묻지마' 식의 투표가 아닌, 여야의 장기적 비전에 따라 중도층의 표심도 엇갈릴 것이란 관측이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에서 국회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 등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내다본다.

권선필 목원대 교수는 코로나 19와 관련해 민주당과 통합당 모두 정치적 불신만 키웠다고 지적했다. 권 교수는 "민주당은 공동대응 전략을 잘 짰으며, 그동안 가시적인 성과가 잘 드러나지 않았고, 충청홀대론을 야기하며 불신을 키워왔다"며 "통합당 역시 내부정리가 잘 되지 않은 탓에 공천 잡음이 일었고, 정당으로서 충청에 대한 존재감과 정체성, 가치관이 제대로 성립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권 교수는 "지금이라도 국회 방향에 대한 이야기나 토론 등을 해야 하는데, 물론 한계가 있었지만 국민적 실망은 계속될 것"이라며 "장기적인 비전 등을 각 당에서 공식적으로 어떻게 어필하느냐에 따라 표심도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연정 배제대 교수도 부동층이 총선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했다. 다만, 이번 총선은 여당보다 통합당에 지지표가 기울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 교수는 "충청권의 여당 표심을 종합하면 민심이 그다지 좋지 않다"며 "외연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선거구로는 큰 차이가 나지 않겠지만, 일부 지역구는 보수층이 가져갈 것으로 점쳤다. 그는 대전에서 '서구을' 지역구를 최대 관전 포인트로 삼았다.

정 교수는 "서구을 지역구는 대체적으로 중도보수층이 많은데, 이번 총선에서 그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보수가 통합적 모습을 보이고, 개혁적인 아젠다를 가져간다고 하면 유리한 고지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선거운동에 제약이 걸리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김영진 대전대 교수는 "선거운동 자체를 하지 못하고, 깜깜이다 보니 조심스럽지만 '인물난'이 나올 수 있다"며 "기득권을 가진 이들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고, 코로나 19 사태를 집권여당에서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유리한 측면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다목적실용위성 6호·누리호 5호 발사 앞둔 항우연 가 보니
  2. 대전지검 검사 24명 공석 등 검찰 인력유출 심각…기소사건도 2년새 43% 감소
  3. 대전안전공업 화재, 본격 원인조사 위한 철거시작
  4. 고유가 '직격탄' 교육현장 긴급 지원… 숨통 트이나
  5. “아파트 옮겼으니 퇴직금 없다”… 경비노동자 울리는 용역구조
  1. "통합대학 교명 추천 받아요"…충남대·공주대 새 간판 달까?
  2.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3.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4.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5.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선거 때마다 장밋빛 청사진…끝나면 찬밥신세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행정수도특별법 위헌 쟁점 "의결 멈출 이유 없다, 정면 돌파"

세종시의 법적 지위를 행정수도로 규정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을 두고 국회 공청회가 예고되면서 쟁점 사항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국회에선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현재 세종시의 달라진 사회적 인식과 관습 헌법의 모순 등을 고려할 때 심의와 의결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는 여·야 간사 합의를 통해 오는 5월 7일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 시공한 원평종합건설 눈길

한 달가량 통제됐던 대전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면서 공사를 진행한 (주)원평종합건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당 공사는 원촌육교 진입 램프 구간 보강토 옹벽의 지하 침하와 배부름 현상으로 보수·보강 형태로 진행됐으며, 개통 시점까지 앞당기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8일 대전시에 따르면 3월 30일 통제됐던 원촌육교 일원 보강토 옹벽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천변도시고속화도로 전면 개통이 이뤄졌다. 당초 개통 시점은 5월 1일로 예정됐지만, 공사를 신속하게 마무리하면서 3일 앞당겨..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3 지방선거, 충청의 내일을 묻다] 말로만 균형발전…더 쪼그라든 지역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74명 사상’ 안전공업 건물 철거 돌입…현장감식 병행

  •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이재명 대통령,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제481주년 기념다례 참석

  •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지방선거 사전투표 제1차 모의시험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