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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4.15총선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동시에 대전 국회의원 후보들이 지지를 호소하며 선거전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파란 리본을 달고 거리인사하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서구을 후보, 트럭 대신 스포츠 차량으로 유세전에 나선 미래통합당 이장우 대전동구 후보, 출정식을 통해 율동과 로고송으로 세를 모으는 정의당 유성을 김윤기 후보. |
이들은 유세 차량을 타고 저마다 지역구의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고 일부 후보들은 직접 발품을 팔면서 밑바닥 민심을 훑으려 애썼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속 총선에 관심을 쓸 여력이 부족한 유권자와 마주치는 현장에선 조용히 얼굴도장만 찍는 어색한 분위기도 연출되기 일쑤였다.
유세뿐 아니라 후보들의 이력과 각오가 담긴 벽보와 현수막은 거리 곳곳에 설치돼 유권자들이 쉽게 볼 수 있었다.
정당별로 독특한 제스처도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는 엄지를 세우는 이른바 '엄지척' 세레모니로 기호 1번임을 강조했고, 미래통합당은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브이(V)표시를 내세우면서 기호 2번을 부각했다.
이날 오전 7시 대전 정부청사역 사거리에선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서구을 후보가 첫 유세전을 펼쳤다. 율동과 로고송은 없었지만,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구의원들이 총출동해 뜨거운 분위기를 뽐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총선 승리를 지역구민들에게 외쳤고, 팔목에 파란색 리본을 묶어 조금이나마 지역구민들에게 후보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앞서 자정엔 선거 운동원과 지지자들과 다함께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동구에선 미래통합당 이장우 후보의 유세 차량이 눈길을 끌었다. 보통 선거 유세 차량으로 1톤 트럭을 사용하는데, 기동성과 활동성을 확보해 더 많은 유권자를 만나자는 취지로 스포츠 차량을 유세 차량으로 내놓은 것이다.
차량엔 '문재인 정권 폭정 심판'이라는 메시지가 적혀 있었고, 이 후보는 손으로 브이를 그리며 기호 2번을 외치면서 선거전에 나섰다.
반면 정의당 김윤기 유성을 후보는 오전 과학공원 네거리에서 출정식과 함께, 선거 운동원의 율동, 로고송을 통해 선거 분위기를 한껏 냈다. 이들은 기호 6번 푯말을 흔들면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윤기 후보는 "민주주의의 적인 미래통합당이 다시 살아나는 이유는 이를 대체할 새로운 야당이 제대로 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의당과 같은 원칙을 지키는 정당으로 제1야당을 교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후보들이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지만, 일각에선 정치불신에 지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시민도 보였다. 서구에 사는 정 모(48) 씨는 "선거에 대해 큰 관심이 없다"며 "(선거가) 나랑은 연관 없는 일인 것 같다. 그들만의 리그를 보는 느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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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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