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타 맞고 있는 대전 제조업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타 맞고 있는 대전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지수, 지난 분기보다 11지수 떨어진 70지수 기록
코로나19로 내수 위축, 수요 감소등이 원인으로 작용

  • 승인 2020-04-05 11:21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2020-04-05 08;31;54
대전 제조업체 기업경기 실사지수  사진=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지역 제조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에 직격타를 맞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회장 정성욱)가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 1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집계됐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부문별 전망지수 집계 결과, '매출액(70)', '영업이익(65)', '설비투자(90)', '자금조달 여건(68)' 지수 모두 기준치 100보다 크게 낮아, 지역 제조사들의 경영상 어려움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대전 중구 안영동의 한 제조업체 대표는 "자금 조달에 대한 여력이 부족해 매일 대출 관련해서 금융 상담을 받고 있고, 다른 협력업체의 상황도 전부 마찬가지"라며 "20년간 큰 우여곡절 없이 기업을 이끌어오면서 본인의 회사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다른 스타트업의 경기 상황은 얼마나 더 나쁘겠나"라고 말했다.

또한, 국내 불안 심리와 내수위축, 북미와 유럽지역 코로나19 확진 증가에 따른 소비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지난 1분기 기업경기실적 지수 역시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치인 60을 기록했다.

이어 조사에 응한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았는지'를 묻자, 70.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으로는 '내수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가 48.2%, '수출 감소'와 '중국산 부품·자재조달의 어려움'이 각각 27.1%, '자금 경색' 16.5%, '방역물품 부족' 14.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거 전염병(사스, 메르스) 사태와 코로나19로 인한 산업현장의 피해 정도'를 묻는 질문에 58.8%가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응답했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이 전 세계로 확산한 데다, 복잡하게 얽힌 글로벌 공급망으로 인해 국가 및 기업 간 상호 의존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지역 제조사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투자와 고용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무이자 대출, 법인세·지방세 감면, 국가·지자체 소유 건물 임차 중소기업에 대한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 제시와 함께 파격적인 기업규제 완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봉명동 시대 가고 '옥산 시대' 온다… 청주 농수산물 시장의 화려한 변신
  2. 전광석화처럼 뚫린 대전 숙원사업… 멈춘 현안들 속도전
  3. 내일부터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첫 주는 출생년도 끝자리 요일제 적용
  4. 세종교육감 2차례 여론조사… 단일화 효과 반영되나
  5. 한밭대 우주국방첨단융합학과, 미래 안보·우주 인재 양성
  1. 출연연 공통행정 반대 목소리 잇달아 "중앙집중 통제 수단 변질"
  2.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3. "부동층 잡아라"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세 결집 표심 쟁탈전
  4. [주말 사건사고] 4월 마지막 주말, 화재로 인명·재산피해 잇따라
  5. 지난해 둔산·탄방 엘리베이터 나흘에 한번씩 멈췄다

헤드라인 뉴스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기획] 선거때마다 장밋빛 청사진… 선거 끝나면 흐지부지 ‘찬밥’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최대격전지이자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 민심 잡기에 골몰하고 있다. 정치권은 선거철마다 지역 현안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며 충청의 표를 애걸한다. 광역교통망 구축과 국가사업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원도심 활성화, 청년 유출 대응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여러 국정 현안에 우선순위가 밀리면서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지역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 상당수가 이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중도일보는 충청의 명운이 달린 6·3 지방선거를 30여 일 앞두..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맛있는거 사먹을거에요"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취약계층 발길

27일 점심시간을 앞두고 찾은 대전 중구 오류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은 각종 서류를 발급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볐지만, 한쪽에 마련된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창구는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때와 달리 비교적 한산했다. 긴 대기줄과 혼잡은 보이지 않았고, 조용히 신청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민들만 오갔다. 이날 창구에서 신청을 마친 차상위계층 오 모(70) 씨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 오 씨는 지원금으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는 물음에 "우리 같은 영세한 사람들은 이럴 때 한번 기분 내는 거지"라면서 "지인들과 맛있는 걸 사 먹을 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파티원 구합니다"… 고물가 장기화에 대형마트·배달음식 소분

고물가 시대, 대형마트에서 상품을 나누거나 배달음식을 여러 사람이 소분하는 음식 나눔 모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동안 창고형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한 물품을 서로 나누는 형식은 자주 목격됐으나, 고물가 장기화에 일반 대형마트와 배달음식을 나누는 새로운 형식의 모임으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27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과 SNS 등에는 대형마트부터 배달음식까지 다양한 분야의 소분 모임이 형성되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구매한 상품을 N분의 1하는 형식의 소분 모임이 중심이다. 설명 글에는 "각종 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고유가 피해지원금 취약계층부터 지급 시작

  •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3칸 굴절차량’ 실제 도로주행도 무난히 통과

  •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초단기 계약, 임금 꼼수’…아파트경비원 처우 개선 촉구

  •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 한밭수목원 봄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