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고대 천문과학 문화유산 조사연구 착수

  • 전국
  • 부여군

부여군, 고대 천문과학 문화유산 조사연구 착수

한국천문연구원·문화유산회복재단 업무협약 체결

  • 승인 2020-04-08 11:03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지난 6일 고대 천문과학 문화유산의 조사연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 문화유산회복재단(이사장 이상근)과 코로나 19 사태를 고려해 비대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추진한 배경에는 부여군이 고대 천문과학기술 역사의 산실이라고 판단한 한국천문연구원과 문화유산회복재단이 함께 뜻을 모은데 있다.



백제시대에는 삼국사기와 증보문헌비고에 일식, 혜성 등 58건의 천문 관측기록이 남아있다. 603년에는 백제 스님 관륵이 일본에 달력과 천문 서적을 전파한 이후 일본왕실과 귀족들은 비로소 달력을 사용했으며, 백제의 과학기술로 천문관측대인 점성대를 세우는 등 백제는 고대 동아시아 천문과학 문명의 메카였다.

또한 백제의 수도 부여는 정확한 일남중(태양이 정남에 오는 시기) 고도를 1년에 두 번 측정할 수 있어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백제의 천문 과학기술이 뛰어났다는 내용의 논문도 제시된 바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부여군은 고대 천문과학을 활용하여 과거와 미래가치가 공존하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대한민국 최초의 고천문과학관이라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026년 달라지는 대전생활 찾아보세요"
  2. [월요논단]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허와 실
  3. 코레일, 환경·동반성장·책임 강조한 새 ESG 비전 발표
  4. 국가철도공단 전 임원 억대 뇌물사건에 검찰·피고인 쌍방항소
  5.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1.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2. 29일부터 대입 정시 모집…응시생 늘고 불수능에 경쟁 치열 예상
  3.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헤드라인 뉴스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불수능 영향?…대전권 4년제 대학 수시 등록률 증가

2026학년도 대입 모집에서 대전권 4년제 대학 대부분 수시 합격자 최종 등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황금돼지띠' 출생 응시생 증가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된 불수능 여파에 따른 안정 지원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2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시 모집 합격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률이 전년보다 늘어 90%를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사립대학들의 등록률이 크게 올라 대전대가 93.6%로 전년(82.4%)에 비해 11%p가량 늘었다. 목원대도 94%로 전년(83.4..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청주~제천 전 구간 개통

충북도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57.8㎞) 3~4공구 잔여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를 30일 낮 12시에 추가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1-1공구(10.5㎞) 개통을 시작으로 잔여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에 57.8㎞ 구간이 완전 개통됐다. 이처럼 충청내륙고속화도로의 큰 성과를 이룩하기 위해서 국토교통부와 충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이 주효했다. 총사업비 1조436억 원이 소요된 이 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통합, 세종시엔?… "기회이자 호재"

대전·충남 행정 통합 흐름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지역 정치권과 공직사회도 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대응안 마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강준현 세종시당위원장(을구 국회의원)이 29일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세종이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고 말했다. 최근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시장 배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일각서 제기되고 있는 '행정수도 상징성 약화' 우려와는 상반된 입장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