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수성갑 인터뷰] 주호영 후보, "김부겸보다 대선 후보 가능성은 내가 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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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 수성갑 인터뷰] 주호영 후보, "김부겸보다 대선 후보 가능성은 내가 더 높아"

주 후보, "문재인 정권 심판, 독재 사회주의 청산에 앞장서겠다"
"코로나 방역 최선 다한 대구시장, 시민께 감사, 조금만 더 힘내자"

  • 승인 2020-04-09 15:17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수성갑 주호영 후보가 선거사무실에서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지역 구민들의 한표 한표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채열 기자]
대구는 때 아닌 '대선 전초전' 열기가 뜨겁다. 대구 정치 1번가라고 할 수 있는 수성 갑과 을 지역에서 '대권 도전'이라는 키워드가 핫하다.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대선으로 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힌 데 이어, 수성갑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선거 첫날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분위기가 급물살을 탔다.

이에 질세라, 수성갑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도 "김부겸 후보를 이기면, 자연스럽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맞불을 놓았다.

지난 8일 선거사무실에서 만난 주호영 후보는 "대선 후보 바람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본다. 대구 정치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일이다. 지금까지 대구 출신 국회의원들이 지역 정치에 신경을 많이 집중한 나머지 큰 정치에 대해서는 관심이 소홀했다. 이번에 대선에 꿈을 가진 많은 정치인들이 대구 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있다는 것은 대구 정치력을 키우는 좋은 현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주 후보는 "깊은 물은 조용하게 흐른다. 대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저렇게 미리 말하지 않는다. 김부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을 통과하는 것 보다 더 어려울 것이다. 반면 대구·경북이 미래통합당의 본산이기 때문에, 저는 통합당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김부겸 후보 보다 훨씬 더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주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 때 정치에 입문해 바로 옆 지역구인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야권 중진이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낙천됐으나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같은 4선인 거물 김부겸을 잡기 위해 당에서 이곳 수성갑으로 전략 공천됐다.

주 후보는 "김부겸 후보는 지역에서 자신의 선거를 3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1번을 치룬 다선의 거물 정치인이다. 그 대신 우리 당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초선에 도전하는 사람들이었다. 초반 여론 조사에서 조금 앞서간다고 하더라도, 중앙당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게다가 지금 김 후보가 선거 막판에 인물론을 거론하고 나왔다. 그에 걸맞는 인물인 저를 수성갑으로 공천한 것이다. 김 후보와 같이 저도 4선에, 장관을 지냈다"며 김부겸 후보 대항마로 전략 공천돼 한판 승부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5선 도전장인 만큼 주호영 후보의 선거전 메시지는 강하다. "무능과 오만의 문재인 정권, 독재 사회주의 청산, 문재인 정권 심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주 후보는 "경제 폭망, 안보불안, 외교 참사, 탈원전, 소득주도성장, 조국 사태 등 지난 3년간 무능과 오만으로 가득 찬 문재인 정권, 독재 사회주의를 청산해서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 나라를 바로 세우는 그 시발점이 대구이기를 바라며, 대구가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주 후보는 "대구시민이 김부겸 후보 등 민주당 후보를 찍어주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이 잘 하는 것이라고 인정해주는 것으로 알고 나라를 더 힘들게 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김부겸과 문재인,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선거"라고 했다.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 노후주택단지 종 상향 추진 등 공약 제시

"이번엔 당도 보고, 투표도 꼭 하셔서, 나라가 넘어지는 것 막아달라."

주호영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로 삼았다. 그 이유에 대해 주 후보는 "부동산 투기과열지역 지정은 김부겸 후보의 소극적 자세의 결과물이다. 투기과열, 국토부에서 지정했다. 그 당시 김 후보의 지역구였다. 또 행정안전부 장관도 겸하고 있었다. 규제를 막고자 제가 전화도 하고 했는데, 별로 적극적이지 않았다. 지금도 한시적 규제 철폐를 주장하고 있다. 본인 스스로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성구 부동산 투기과열지정 해제를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주 후보는 "(지정) 그 당시 실질적으로 범어동 만촌동 지역이 부동산 가격이 좀 상승했다. 그런데 수성구 전체가 지정됐다. 그러다 보니 다른 지역들이 피해를 입었다. 부분적으로 해제하자는 요청도 있었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대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됨으로써 부동산 가격도 억대 이상 떨어졌다. 특별재난지역에 부동산투기 과열 지정은 짝이 맞지 않다. 바로 풀어야 한다. 부동산 경기 부양을 토대로 경제를 활성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두 번째 핵심 공약으로 범어동, 만촌동, 황금동에 위치해 있는 40년 넘은 단독주택 지역에 대한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주 후보는 "1종 주거지역으로 지정돼있다 보니, 4층 이상을 짓지 못한다. 특별한 경우에도 7층 이상은 안된다. 오랫동안 그 지역은 낙후된 채로 남아 있다. 지구단위 계획 변경 또는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다. 40년, 50년 전에 조성된 단독 주택 지역들은 재개발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재산권 행사, 주거환경 개선, 주차 공간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구지역이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정부의 초동대처 실패라고 지적했다.

주 후보는 "초기에 중국 입국자 감염원을 막지 않은 것이 실패 원인이다. 초기에 우리는 우한만 통제했는데, 그 당시 중국에서 우한 외에 30% 이상 감염 확진자가 나왔다. 그 감염원을 막지 못했다. 또한 대구 지역 감염 초기에 대규모 병상 확보를 하지 않은 것이 큰 패착이었다. 중국 우한도 임시체육관 시설에 간이병상을 2천 개 만들어 대응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감염 초기부터 저는 이것을 즉시 설치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결국 반영되지 못했다. 그 결과 대구 환자들이 타 지역으로 옮겨 다녀야 했고, 의료진들도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몇 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체육관 등을 이용해 간이 임시 병상을 많이 확보하면서 의료진이 집중 치료, 지원을 했어야 했다. 할 수 있었던 그것을 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주 후보는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기까지,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구시, 그리고 시민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주 후보는 "권영진 대구 시장도 일선에서 최선을 다했다. 쓰러지기까지 했지 않았느냐. 앞서 언급한 대책 방안 등을 대구시장이 중앙 정부에 많이 요청했다. 지자체장으로 국가적 재난을 막기에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대구가 특별재난지구로 지정이 된 것도 그 이유기도 하다. 초창기에 시와 우리 당이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정부에서 반영안된 것이 너무나 많았다. 결국 중앙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안일하게 무능하게 대처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우리 대구시민들은 모든 역경을 버티고, 묵묵히 기다리면서 방역에 최선을 다했다. 너무나 감사드린다. 종식될 때까지 좀 더 힘을 내자"고 말했다.

주 후보는 "저희들도 부족한 것도 많다. 그러나 이번에는 무조건 당을 보고 뽑아 달라. 미래통합당이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제대로 잡겠다. 미래통합당 정책이 나라를 위한 정책이다. 김부겸 후보가 대권 주자 발언을 하며 인물론을 표방하고 있지만, 제가 더 가능성이 높다. 저는 국회의장, 대선 등 정치적 가능성이 무한히 열려 있다. 사람도 보시고, 당도 보시고, 빠짐없이 투표하셔서 나라가 넘어지는 것을 막아주시기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이번에 대구가, 대구 시민이 대한민국을 지키자"고 강하게 호소했다.


대구=이채열 기자 oxon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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