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산업은행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방콕지점 철수 이후 22년만에 인도차이나반도에 영업점을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미얀마 중앙은행은 이번 제3차 외국계은행 예비인가 경쟁에서 인가신청을 제출한 총 5개 국가 13개 은행 중 7개 은행에 대해 예비인가를 부여했으며, 한국계 은행으로는 산업은행(지점), 기업은행(법인), 국민은행(법인)이 예비인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다른 은행들에 비해 후발주자로서 처음에는 예비인가 획득이 불투명했으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선진 은행들과 대등하게 영업해 온 업무역량 및 높은 국제신인도 측면에서 경쟁은행들을 앞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향후 양곤지점 진출을 통해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지원하고, 미얀마 정부은행과 개발금융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성장잠재력 높은 미얀마시장에서 양국간 상생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미얀마 정부와 미얀마개발은행 설립 협력 등 개발금융 노하우를 전수하고 향후 양곤지점 설립을 통해 현지진출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택 기자 it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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