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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유성구 사전투표소인 원신흥동행정복지센터 2층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
10일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사전투표소인 원신흥동 주민센터에서 만난 최 모(27) 씨는 양손에 착용한 비닐장갑을 벗으며 이같이 말했다. 마스크로 얼굴은 절반 이상을 가렸지만, 투표를 마친 최 씨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최 씨는 "코로나 19로 발열 체크와 1m 이상 거리 두기를 시행하느라 길게 줄을 서 있었다는 점을 빼곤 만족한 투표였다"며 뿌듯해했다.
코로나 19가 4·15 총선 사전투표장의 풍경을 바꿔놨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투표장을 찾았다. 이전까지는 곧바로 신분 확인 절차에 들어간 뒤 투표가 가능했지만, 이번 사전투표는 건물 입구에서부터 발열 체크와 손 소속하고, 비닐장갑을 양손에 착용해야만 입장이 가능했다. 투표장 입구까지 1m 간격의 빨간 선을 바닥에 그어놓고 곳곳에 배치된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한 단계씩 발걸음을 옮겼다. 양손에 착용한 비닐장갑을 벗을 수 없어 지문인식 절차는 제외됐다.
발열 체크로 줄이 길게 늘어섰지만, 누구 하나 불만을 토로하지 않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질서정연하게 움직였다. 코로나 19 여파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사전투표 첫날임에도 투표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 투표를 처음으로 한다는 강 모(20) 씨는 "코로나 19사태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주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며 "코로나 19 여파로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많아서 내심 뿌듯한 생각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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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대전 서구청 지하 1층에 마련된 둔산2동 사전투표소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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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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