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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만 충청인들에겐 중도(中都)의 꿈 실현 여부가 달린 역사적 총선이라는 평가다.
국토 11% 남짓한 서울 및 수도권에 인구와 경제력 절반이 몰린 일극(一極) 체제를 극복하고 국토의 중원(中原)인 충청권에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 성장거점을 위한 모멘텀을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15일엔 지역 28명 국회의원과 천안시장, 광역 및 기초의원 11명 등 모두 40명에 달하는 지역 일꾼을 새로 뽑는다. 여야와 각 후보들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심정으로 막판 부동층 잡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속 치러지는 이번 총선은 더불어민주당 정부지원, 미래통합당 정권심판 프레임에서 각각 코로나 일꾼론과 견제론으로 옮아갔는데 향후 정국 운영을 둘러싼 여야의 건곤일척(乾坤一擲) 승부가 불가피하다.
충청권으로서도 중차대한 선거다. 그동안 영호남 패권주의에 가려 있던 측면이 있었던 충청이 더 이상 우리나라 변방이 아닌 주류로 도약하기 위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산적한 지역 현안을 국책사업으로 관철 시켜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신 성장동력을 충청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선택해야 하는 임무가 충청인에 주어진 셈이다.
대전은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도약하는 급선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과학기술 성과를 사업화로 이어가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한 입법과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거듭나야 한다. 행정부와 입법부 이원화로 발생하는 국정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세종의사당과 청와대 집무실 설치에 여야가 힘을 모아야 한다.
15억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과 마주 보고 있는 충남은 환황해권 중심지로 거듭나야 한다. 서산민항 시대를 열고 유라시아 철도 기점(起點)을 확보 동북아 물류 교통 허브로 우뚝 서야 한다.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시키고 충북선 고속화 등을 통해 강호축(江湖軸·충청강원호남)을 새로운 국토개발 축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치권의 힘이 필요하다.
여야는 총선 승패를 좌지우지 할 충청권에 화력을 집중하며 막판 부동층 끌어안기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이낙연 총리는 이날 충북 제천단양을 찾아 여당 후보 지원을 촉구했다. 대전 후보 7명은 대덕구 신탄진시장 앞에서 집중유세를 벌였다. 통합당도 중원에서 맞불을 놓았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은 오전 충북 제천단양, 충주, 청주를 거쳐 오후에는 대전과 세종을 돌며 보수층 결집을 호소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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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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