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 칼럼] 위기의 코로나 사태 준비해야하는 자영업자

  • 오피니언
  • 중도일보 독자위원회

[독자위원 칼럼] 위기의 코로나 사태 준비해야하는 자영업자

신지훈 (주)아름다운 세상 대표

  • 승인 2020-04-22 08:23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신지훈 (주)아름다운세상 대표
신지훈 대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처절한 전쟁이라고 할 만큼 사회, 경제, 문화 전 분야에 걸쳐 필사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사스나 메르스 때와는 완전히 다른 빠른 확진 속도와 무한 두려움의 확산으로 국민의 생활양식 또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학교는 개학하지 못해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의 동반 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대학생들은 그토록 바라고 기다렸던 낭만과 추억의 대학생활도 하지 못한 채 자취방 월세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지낸다고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작으로 현재 대부분의 야외활동을 지극히 자제하는 추세이다 보니 몇몇 유원지나 관광지 상권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오프라인 매장은 심각한 매출 감소에 직면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안정 시기를 아무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몇몇 괴담과 더불어 시민들의 공포는 더욱 증가하기만 하고, 전문가들의 경제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대다수의 경제 관련 기사들을 보면 현재보다 올해 중반기를 지나고부터의 상황은 더더욱 좋지 않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대출금 상환 6개월 유예 조치로 인해 금융회사의 비자발적 에버그리닝(만기연장을 통해 부실대출을 끌고 가는 것)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예년보다 높아진 대출금연체비중 특히, 고소득자의 연체율이 높아지는 것은 경기가 대단히 좋지 않다는 방증이다.



세계 경제는 어떠할까? 최고의 경제대국인 미국을 보면 4월 현재 소비와 생산 모두 크게 감소했으며 산업생산량을 보면 5.4% 줄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감소량이라고 한다. 또한, 뉴욕증시의 급락으로 가장 잔인한 4월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1930년대 세계 대공황에 버금가는 위기의 경제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수는 550여만명으로 인구비율로 따지면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발표한 코로나 사태 후 2020년 3월 전국 600여개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매출감소는 95.2%, 고객감소율은 59.2% (대구· 경상권은 66.8%)이라는 사상 최악의 불경기를 맞고 있다.

앞으로 외식업을 중심으로 많은 대량해고가 예상되는 만큼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코로나19라는 전혀 뜻밖의 변수로 인해 한국의 자영업자들은 한마디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 물론, 온라인 배달서비스나 마스크 제작·유통업체, 진단키트 개발사 등등은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그것은 일부의 일시적인 현상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대한민국의 시국은 광복 후 최악의 위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경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과연 다 망하기만을 앉아서 기다려야만 할까? 우선, 정부의 정책이나 주위의 도움으로만 살아나가야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필요한 자구책을 만들어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해야만 한다. 줄일 것은 줄이고 투자해야 할 것은 어렵겠지만, 과감히 투자해서 살아남아야 한다. 최대한 불안감을 줄이고 현실적인 대처방안을 계획적으로 세부화해 조금씩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대치를 낮추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이번 코로나 사태도 무사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예로부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라는 말이 있다. 우리 민족은 무수히 많은 외세의 침략과 탄압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남아 무궁하고 찬란한 반만년의 역사를 이루어낸 긍지를 가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대한민국의 현명한 위기대처와 훌륭한 시민의식을 보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 19 사태 또한 내우외환의 고비를 넘긴 한민족의 저력을 일깨우는 역사의 한 페이지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신지훈 (주)아름다운세상 대표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중도초대석]"의사이잖아요" 응급실·수술실 지키는 배장호 건양대병원장
  2. 공실의 늪 빠진 '나성동 상권'… 2026 희망 요소는
  3. 대전·충남 어린이교통사고, 5년만에 700건 밑으로 떨어졌다
  4. 충남·북 지자체 공무원 절반 이상 "인구 감소·지방 소멸 위험 수준 높아"
  5. [기고]신채호가 천부경을 위서로 보았는가
  1. 계룡그룹 창립 56주년 기념식, 병오년 힘찬 시작 다짐
  2. 대전 학교 앞 문구점 다 어디로?... 학령인구 감소·온라인 구매에 밀렸다
  3. 세종RISE센터, '평생교육 박람회'로 지역 대학과 협업
  4. 통행 방해하는 이륜차
  5. 세종시교육청, 다문화 교육지원 마을강사 모집 스타트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불통’ 통합 논란… 설득 없이 불신만 키우나

대전·충남 ‘불통’ 통합 논란… 설득 없이 불신만 키우나

대전 충남 행정통합을 위한 정치권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시민들은 통합 이후 나의 삶의 어떻게 달라질지 여부와 실생활과 밀접히 관련 있는 지방정부 권한 재설계 등 구체적인 청사진 제시를 바라지만 여야는 한시적 재정지원 등 일부 사안에만 갇혀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행정 통합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 구호만 난무할 뿐 정작 주체가 돼야 할 지역민 의사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비판으로 불신과 분열을 키운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처럼 시민 반발이 커진 배경에는 통합 자체보다..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 물량 1만 4000여 세대… 작년 대비 약 3배
올해 대전 아파트 공급 물량 1만 4000여 세대… 작년 대비 약 3배

올해 대전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보다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가로주택정비, 공공주택, 택지개발, 지역주택조합 등 사업 물량이 고루 포진하면서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대전 지역의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20개 단지, 1만 4327세대로 집계됐다. 일반분양 1만 2334세대, 임대는 1993세대다. 이는 2025년 공급 물량인 8개 단지 4939세대와 비교해 9388세대 늘어난 규모다. 자치구별로는 동구가 8개 단지 4152세대로 가장 많은 물량을 차지했다. 이어 서구 3개 단지..

"중부권 생물자원관 세종으로"… 빠르면 2030년 구체화
"중부권 생물자원관 세종으로"… 빠르면 2030년 구체화

세종시 중앙공원 2단계 부지에 중부권 생물자원관을 유치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충청권에만 생물자원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권역별 공백을 메우고, 행정수도와 그 안의 금강 생태 기능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대안으로 여겨진다. 시는 2022년부터 정부를 향해 중부권 생물자원관 건립사업 타당성 설득과 예산 반영 타진에 나선 가운데, 최근 환경부로부터 강원권 생물자원관(한반도 DMZ평화 생물자원관) 건립 추진 이후 검토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수도권(인천시)엔 국립생물자원관(본관·2007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막아라’ ‘유해야생동물 피해를 막아라’

  •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의견 수렴 속도낸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의견 수렴 속도낸다’

  • 통행 방해하는 이륜차 통행 방해하는 이륜차

  • ‘대한(大寒)부터 강추위 온다’ ‘대한(大寒)부터 강추위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