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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와 킥보드 등 승용 스포츠와 관련한 안전사고는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승용 스포츠 제품 관련,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 건수는 총 6724건에 달했다.
이중 발생 시기가 확인된 6633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6월에 15.3% 1012건으로 가장 많았다. 5월 14.5% 964건, 9월 12.5% 829건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 확인이 가능한 6720건 중에서는 남아가 71.1%, 여아는 28.9%를 차지해 남아 안전사고가 2.5배 가량 많았다.
승용 스포츠 제품 중 최근 5년간 사고가 가장 많은 3개 품목은 자전거, 킥보드, 롤러스케이트다. 킥보드 사고는 2015년 184건에서 2019년 852건으로 4.6배 증가했으며, 롤러스케이트는 같은 기간 26.1% 증가했는데, 자전거는 28.5% 감소했다.
사고가 많은 어린이 발달단계는 학령기인 7세부터 14세가 54.5%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위해 원인으로는 승용 스포츠 제품을 타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많았다. 위해 증상으로는 자전거, 킥보드의 경우 머리 및 얼굴의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킥보드는 두 손으로 핸들을 잡고 한쪽 발을 발판에 올린 뒤 다른 한쪽 발로는 땅을 차면서 타는 기구다.
어린이들의 경우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바닥에서 타지만, 자전거와 마찬가지로 안전장치가 없기 때문에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보호장구없이 타다가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최근에는 이동형으로 활용되면서 도로와 인도에서도 킥보드를 타는 비율이 높아졌는데, 관련 법이 제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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