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중앙공원서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발견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중앙공원서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 발견

농수로 펄에서 성체 12마리 채집
금개구리, 대모잠자리, 물방개 등

  • 승인 2020-05-21 14:32
  • 수정 2021-05-14 20:5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귀이빨대칭이1
세종 중앙공원 농수로에서 채집된 멸종위기1급 귀이빨대칭이. (사진=이황구 박사 제공)

 

세종시 중앙공원 보전 농경지에서 멸종위기종 1급 귀이빨대칭이가 새롭게 발견되면서 장남뜰의 생태적 가치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따르면 지난달 초 중앙공원 2단계 보전 농경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1급인 귀이빨대칭이 서식을 확인했다.

중앙공원 지킴이가 현지 활동 중 귀이빨대칭이로 추정되는 조개류를 발견하고, LH세종본부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멸종위기종 귀이빨대칭이가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이빨대칭이는 성패 기준으로 몸길이 18㎝ 안팎의 대형 민물조개로, 진흙이 많고 수심이 깊은 곳에서 서식하며 최근 서식지가 파괴돼 보호가치가 높은 멸종위기종 1급으로 지정됐다.

지난달 서식조사를 벌인 상지대 이황구 박사팀은 세종 중앙공원 농수로에서 귀이빨대칭이 12마리를 체집했다.

농수로를 걸어 다니며 손과 발로 바닥 펄을 훑어가며 조사했고, 1개 농수로에서 손과 발에 닿는 개체만 채집한 결과다.

농수로 가장 깊은 바닥에서 주로 발견됐고 주변에는 일반 조개류인 펄조개와 대칭이가 함께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귀이빨대칭이 조사중
세종시 중앙공원 농수로에서 귀이빨대칭이 서식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사진=이황구 박사 제공)

 

귀이빨대칭이는 납자루과 어류에 유생을 묻혀 번식하는 습성상 동일 생태공간에 흰줄납줄개 같은 어류가 함께 있어야 서식할 수 있다.

이황구 박사는 "준설이나 가뭄에 강바닥이 드러나면서 서식지가 심각하게 줄어들었고 지금은 멸종위기종 1급으로 보호되고 있다"라며 "중앙공원에 자연 그대로의 농수로가 유지되고 있어 바닥 펄에 귀이빨대칭이가 서식 중이고 발견되지 않은 개체가 더 많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중앙공원 2단계 구간은 앞서 멸종 위기 야생동물 2급 금개구리가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국제(IUCN) 위기종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모잠자리'가 공주대 도윤호 교수팀에 의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또 환경부 지정 2급 멸종위기 동식물인 물방개도 중앙공원 습지에서 서식하는 게 확인됐다.

LH 세종본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 발견에 따른 보호 대책을 수립해 금강유역청과 협의를 진행했고, 주변 공원조성 현장에서 토사유입 방지시설을 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