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與 시의원 전원 26일 비공개 긴급회동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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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與 시의원 전원 26일 비공개 긴급회동 왜?

市의회 후반기 의장선출 내홍 차단의도
후보 5명 난립 속 원만한 합의 강조할 듯
가이드라인뿐 강제못해 혼란계속 관측도

  • 승인 2020-05-21 17:23
  • 수정 2020-06-17 14:03
  • 신문게재 2020-05-22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대전시의회전경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 26일 저녁 당 소속 21명 시의원 전원과 비공개 긴급회동키로 해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린다. 후반기 의장 선출을 놓고 잡음 조짐이 보이자 특단의 칼을 빼 든 것으로 해석된다. 4·15총선에서 대전 7석 석권으로 지역발전 무한책임을 지게 된 여당이 의장 선출을 둘러싼 내홍이 커지면서 자리싸움을 한다는 모양새로 비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나아가 이날 조 의원과 시의원끼리 회동에서 의장 후보간 교통정리가 될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1일 대전시의회 등에 따르면 오는 7월 개원하는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선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둘러싸고 시의회 의견은 이미 두 동강이 났다. 2018년 지방선거 직후 가진 의총에서 약속한 대로 후반기는 권중순(중구3)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과 민주주의 원칙대로 경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갈렸다.

의장 도전 하마평이 나오는 의원은 권 의원을 포함해 5명으로 압축된다. 남진근(동구1)·윤용대(서구4)·박혜련(서구1)·이종호(동구2) 의원 등이다. 권 의원의 경우 현 의장인 김종천(서구5) 의장과 같은 3선으로, 4선인 김인식(서구3) 의원을 제외하면 최다선으로 선수에서 앞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다. 남진근 의원의 경우 전국 시·도의회 운영위원장협의회장을 맡아 광폭 행보를 해온 만큼 시의회를 이끌어갈 리더십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윤용대 의원도 내리 3선에 성공한 박범계(서구을) 의원의 공을 세웠다. 시의회에선 박범계 사단인 채계순(비례)·우승호(비례)·박수빈(서구6) 의원이 포진해 든든함이 강점으로 두드러진다.

박혜련 의원은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6선의 박병석(서구갑) 의원의 후광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전반기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으로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며 문제점을 짚는 의정활동도 높은 점수를 받는다. 이종호 의원도 전반기 복지환경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한국노총 대전본부 의장을 지낸 경력 등을 발판삼아 지역 노동계와의 친밀함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의장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되자, 조 위원장이 당차원에서 중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조 위원장은 최근 중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앙당과 대전시당 지침은 시민이 바라보기에 잡음과 갈등이 없도록 원구성을 원만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1대 국회 의장단 선출도 의원간 원만한 합의로 진행된 것처럼 대전시의회도 이같은 수순을 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선 시당위원장으로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순 있지만 강제성은 띠지 못하는 만큼 이날 회동이 끝나고서도 차기 의장 구도가 여전히 안갯 속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방원기 기자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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