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고 김일 선수의 인연

  • 문화
  • 건강/의료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고 김일 선수의 인연

  • 승인 2020-05-24 11:28
  • 수정 2021-05-14 11:21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을 이끌고 있는 의료교육재단인 을지재단과 김 선수의 인연은 1994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일 선수는 WWA 세계태그챔피언을 시작으로 제23대 WWA 세계 헤비급 챔피언까지 14관왕에 오른 국민 영웅이었지만, 그의 말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산부인과 수련을 마치고 귀국을 앞두고 있던 박 회장은 김 선수가 외롭게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박준영 회장은 한국의 이름을 빛낸 국민 영웅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의료진을 이끌고 김일 선수가 있는 후쿠오카 요양원으로 향했다.



박 회장은 휠체어가 아니면 걷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빴던 김 선수를 모셔와, 당시 을지병원 병실 1개를 살림집으로 내주었다.

박 회장은 을지병원에서 치른 장례비 일체도 책임지는 등 끝까지 김 선수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22일 안장식에 참석한 박준영 회장은 "'국민 영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진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왔다. 특히 선친인 고(故) 범석 박영하 설립자님도 이곳에 계신다.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이 같은 곳에 모셔져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김일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박준영 을지재단 회장과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인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을지대학교의료원과 을지대학교 등을 이끌고 있는 의료교육재단인 을지재단과 김 선수의 인연은 1994년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일 선수는 WWA 세계태그챔피언을 시작으로 제23대 WWA 세계 헤비급 챔피언까지 14관왕에 오른 국민 영웅이었지만, 그의 말년은 순탄하지 않았다. 일본 게이오대학에서 산부인과 수련을 마치고 귀국을 앞두고 있던 박 회장은 김 선수가 외롭게 투병 중이라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박준영 회장은 한국의 이름을 빛낸 국민 영웅을 그대로 둘 수 없어 의료진을 이끌고 김일 선수가 있는 후쿠오카 요양원으로 향했다.

 

박 회장은 휠체어가 아니면 걷지도 못할 정도로 건강이 나빴던 김 선수를 모셔와, 당시 을지병원 병실 1개를 살림집으로 내주었다.

 

박 회장은 을지병원에서 치른 장례비 일체도 책임지는 등 끝까지 김 선수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22일 안장식에 참석한 박준영 회장은 "'국민 영웅'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국립대전현충원에 모셔진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왔다. 특히 선친인 고(故) 범석 박영하 설립자님도 이곳에 계신다. 내가 존경하는 두 분이 같은 곳에 모셔져 마음의 위안이 된다"고 전했다. 

 

고 김일 전 프로레슬링 선수는 1929년 전라남도 고흥에서 태어나 2006년 10월 26일 생을 마감했다.

1966년 도쿄 올아시아태그 챔피언과 1967년 제23대 wwa 세계헤비급챔피언 등을 얻고 1994년에는 국민훈장 석류장, 2000년에는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시가 총액 1위 알테오젠' 생산기지 어디로?… 대전시 촉각
  2. '행정수도 개헌' 이재명 정부 제1국정과제에 포함
  3. "국내 최초·최대 친환경 수산단지 만든다"… 충남도, 당진시 발전 약속
  4. 이 대통령, 세종시 '복숭아 농가' 방문...청년 농업 미래 조망
  5.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는데"…고 이재석 경사 대전대 동문·교수 추모 행렬
  1. [대입+]] 2026 수시 충청권 의대 지원자 46% 감소… 역대 최저치
  2. 박재형 세종충남대병원장 취임 "더 큰 도약"
  3. 일본 찾은 김진동 세종상의회장… 한-일 경제계 협력의지 다져
  4. 대전 학교폭력 4년 연속 늘어… 2025년 1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5. 밝은누리안과병원 이성준 원장, 유럽 백내장굴절수술학회서 임상 연구 발표

헤드라인 뉴스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제4인뱅 인가 무산에 충청 지방은행 설립 '꿈' 뭉개져

충청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은행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한국소호은행(KSB)이 '제4인터넷은행' 인가를 받지 못하면서 충청권 기반 금융 생태계 조성에 기대를 품었던 지역민들의 박탈감을 높였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불허했다. 제4인터넷은행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한국소호은행(KSB)은 대전시와 협약을 맺고 대전에 본사를 두고, 지역 특화 사업 발굴 및 정책자금 연계를 통해 지역 금융 정착을 도울 계획이었지만, 결국 정부 인가를 받지 못..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서울대 10개 만들기·탑티어 교수 정년 예외…교육부 새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새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재구조화, AI 인공지능 활용 등 교육 분야 주요 국정과제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학문별 대가로 선정된 교수에 대한 정년 제한을 풀고, 최고 수준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대학생 학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교육부는 6대 국정과제를 위한 25개 실천과제(공동주관 1개 국정과제, 3개 실천과제 포함)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실현해 거점국립대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에 나선다. 학생 1인당 교육비를..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해수부 부산 이전…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 대안은

이재명 새 정부가 오는 12월 30일 해양수산부의 부산 청사 개청식을 예고하면서, 정부세종청사 공백 해소를 위한 동반 플랜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수년 간 인구 정체와 지역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진 세종시에 전환점을 가져오고, 정부부처 업무 효율화와 국가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한 후속 대책이 중요해졌다. 해수부의 부산 이전에 따른 산술적 대응은 당장 성평등가족부(280여 명)와 법무부(787명)의 세종시 이전으로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셈법으로 빠져 나가는 공직자를 비슷한 규모로 채워주는 방법이다. 지난 2월 민주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軍문화축제 하루 앞으로

  •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청춘은 바로 지금’…경로당 프로그램 발표대회 성료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