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총선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명수 "4선답게 제대로 할것 아산 위해 몸 던지겠다"

  • 정치/행정

[21대 총선 당선자에게 듣는다] 이명수 "4선답게 제대로 할것 아산 위해 몸 던지겠다"

"전통과 현대 공존地 온천문화 계승"
"통합당 시대변화 못따라가총선 참패"
김종인 비대위 뼈를 깎는 혁신 강조
충남지사 도전질문엔 "새미래에 일조"

  • 승인 2020-05-25 18:07
  • 수정 2020-05-25 18:31
  • 신문게재 2020-05-26 3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이명수 의원
미래통합당 이명수(충남 아산갑)의원이 25일 오후 본사 스튜디오에서 당선자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이명수(충남 아산갑) 의원은 25일 "아산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피력했다

4·15총선에서 4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이날 중도일보 인터넷방송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아산 발전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 의원은 "아산은 지역 특성상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지역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적인 충무공 이순신과 양반문화, 온천문화 등이 담겨져 있다"며 "삼성과 현대 등이 들어오며 첨단산업 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만큼, 첨단미래산업의 역동성을 키우고, 온천과 충절, 양반문화관광에 새로운 차원의 문화 자원과 여러 가지 문화사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산의 새로운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역점사업으로는 온천문화의 계승을 꼽았다. 그는 "세종대왕이 직접 지었다는 온양행궁 복원은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다"며 "당시 발명왕인 장영실 등도 같은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이들을 아산에서 재현해보는 기초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은 미래통합당 총선 참패에 대한 원인도 진단했다. 그는 "시대의 변화, 당의 가치와 지향성 면에서 시대에 따르지 못한 구태연 한 정당으로 비쳐졌다"며 "공천 과정도 유권자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경선방식을 채택하지도 못했고 막말 논란과 코로나 사태 속 반사적 이익만을 얻으려고 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통합당이 내년 4월 재보궐선거까지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이 국민에겐 식상한 이미지가 있지만, 당론으로 정해진 것으로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본다"며 "우리당이 기둥 몇 개를 바꿔 될게아니며 큰 개혁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청년과 여성의 가치를 가진 정당,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체질개선을 할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그는 "우리당은 전체 구성원의 3분의 2가 영남 지역 의원"이라며 "충청에서 나서서 당을 살리는 역할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출마하려고 했지만, 현장 의견을 들어보니 공감 형성이 안됐음을 느꼈다"고 당내 영남 지역주의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1년에 한 번씩 원내대표 선거가 가능하니 재도전을 할 수 있다. 되냐안되냐가 아니라 충청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2년 뒤 지방선거에서 통합당 충남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선 4선 의원으로서의 경륜과 공직생활 경험을 살려 충남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충남 도정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과 아산 발전을 위해 기여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도 "반드시 도지사 자리가 아니어도, 진정으로 충남도가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명수 표' 정치는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용광로'로 표현했다.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용광로에 담아 감동과 감성을 일으키고, 함께 보람을 나누겠다는 의미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4선 답게 새 국회의원상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구도동 식품공장서 화재…통영대전고속도로 검은연기
  2. 유성복합터미널 공동운영사 막판 협상 단계…서남부터미널·금호고속 컨소시엄
  3. 11월 충청권 3000여 세대 아파트 분양 예정
  4. 대전권 대학 대다수 기숙사비 납부 '현금 일시불'만 가능…학부모 부담 커
  5. 김장 필수품, 배추와 무 가격 안정화... 대전 김장 담그기 비용 내려가나
  1.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전국 신청률 97.5%… 충청권 4개 시도 평균 웃돌아
  2. 대전교육청 교육부 시·도교육청 평가 '최우수'
  3. 최고 1436% 이자 받아챙긴 40대 대부업자 실형
  4. 대전대 박물관, 개교 45주년·박물관 개관 41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5. ‘여섯 개의 점으로 세상을 비추다’…내일은 점자의 날

헤드라인 뉴스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CTX 민자적격성조사 통과… 충청 광역경제권 본격화

대전과 세종, 충북을 통합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됐다. 4일 국토교통부와 대전시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급행철도인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 민자적격성 조사는 정부가 해당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절차다. 이번 통과는 CTX가 경제성과 정책성을 모두 충족했다는 의미로 정부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1월 13일 수능 당일 8시 10분까지 입실해야… 모바일 신분증 '불가'

13일 열리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수험생은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하며 반드시 수험표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단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되지 않으니 주의가 요구된다. 교육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의 수험생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을 향해 수능 하루 전인 12일 예비소집에 반드시 참여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사항을 안내받을 것을 당부했다.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을 확인해야 하며 시험 당일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도 필요하다. 시험 당..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與野 대표 대전서 맞불…지방선거 앞 충청표심 잡기 사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약 7개월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잇따라 대전을 찾아 충청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4일 한남대에서 특강을 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5일 대전시청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주재하는 등 충청권에서 여야 대표가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 거대 양당 대표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금강벨트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전략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5일 대전시청에서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 확보 현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한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전국 최고의 이용기술인은?

  •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빨갛게 물들어가는 가을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