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원팀 의장단 현안관철 나비효과로 전력투구 시급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충청원팀 의장단 현안관철 나비효과로 전력투구 시급

세종의사당 국회법 개정안 처리 연내 설계착수 건립비 추가확보 힘모아야
대전 충남 혁신도시 우량기관 유치 정치 역량에 판가름 초당적 협력시급

  • 승인 2020-05-26 17:16
  • 수정 2021-05-02 12:00
  • 신문게재 2020-05-27 3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525500225
21대 국회 개원이 임박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후반 충청권 도약을 위해 지역 정치권의 전력투구가 요구된다.

국정 이슈 주도가 가능한 '충청 원팀' 국회 의장단 배출이 지역 숙원 해갈이라는 나비효과로 이어가기 위해선 세종의사당 설치, 대전 충남 혁신도시 완성, 충북 강호축 개발 등에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의장 후보엔 6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서갑), 여당 몫 부의장엔 충남 공주 출신인 4선 김상희 의원(부천소사)이 단독 입후보 했다. 야당 몫 부의장엔 미래통합당 정진석 의원(공주부여청양)의 추대가 유력, 별다른 이변이 없다면 입법부 지휘부가 모두 충청 인사로 채워진다.

여의도 권력 심장부에 지역 인사를 배출한 충청권으로선 어느 때보다 현안관철을 위한 호기를 맞은 것인데 반대로 뒤집어 생각하면 이번 기회를 놓치면 현안의 장기표류 우려도 나온다.



무엇보다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21대 국회에서 논의테이블에 올리는 일이 시급하다. 20대 때 폐기된 세종의사당 법인 국회법 개정안을 재발의해 처리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다. 하루속히 여야 정치권이 참여한 공청회를 열어 이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노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올 예산안에 설계비 10억 원이 확보된 만큼 반드시 연내 설계 착수도 필요하다. 지난해 이 예산이 불용처리 된 바 있어 또 다시 같은 절차를 밟으면 자칫 정치권에서 세종의사당 설치 동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내년 예산안에 소관 부처인 국회사무처에 예산으로 건립비를 추가 반영해 명실상부한 국가 계속 사업으로 각인하려는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세종의사당 설치에 힘을 실어온 충청원팀 국회의장단은 천군만마와 같다. 박병석 의원은 지난해 9월 국회 심포지엄에서 "세종의사당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중에 핵으로 그동안 깔은 궤도에 이젠 기관차를 올려야 한다"며 "지방이란 이유로 내려가길 꺼리는 국회의원이나, 대상자가 있다면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의원도 지난해 말 당 정책위 보고서에 세종의사당 설치가 100대 문제사업으로 지목돼 논란이 일자 성명서를 내고 "관련법부터 조속히 처리한 이후, 각 상임위원회를 비롯해 본회의장까지 세종의사당으로 옮겨야 한다"며 적극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의 경우 올 3월 균특법 통과로 법적 근거를 마련한 만큼 이제는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좌표로 잡고 충청 민·관·정이 합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정부의 혁신도시 성과평가 및 정책지원 용역 발표 이후 각 시·도 유치전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이다. 이번 용역에는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 등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존 혁신도시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정책 수립 방향 등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전은 역세권과 연축지구에 중소기업은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금융과 R&D 분야 기관을 중심으로 유치를 추진 중이다. 충남도 내포신도시에 한국석유관리원, 에너지정보문화재단, 디자인진흥원 등 20여 개 기관을 끌어온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각 기관의 의지 뿐만 아니라 유치하려는 지역의 정치적인 역량도 중대 변수로 작용한다. 다음달 초 개원하는 21대 국회에서 여야의 초당적인 협조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 산단 535만 평 조성에 박차…신규산단 4곳 공개

대전시가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4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규 산단 4곳을 공개하며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확장안도 함께 발표했다. 대전시의 산업단지 535만 평 조성계획은 현재 13곳 305만 평을 추진 중이며, 이날 신규 산단 48만 평을 공개해 총 353만 평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원촌 첨단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는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를 활용한 바이오 중심 개발사업이다. 당초 하수처리장 이전 부지에 약 12만 평 규모로 조성계획이었으나,..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꿈돌이 협업상품 6개월 만에 23억 매출 달성

대전시는 지역 대표 캐릭터 '꿈돌이'를 활용한 지역기업 협업 상품 7종이 출시 6개월 만에 2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꿈돌이 라면'과 '꿈돌이 컵라면'은 각각 6월과 9월 출시 이후 누적 110만 개가 판매되며 대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첫 협업 상품으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11월 말 기준 '꿈돌이 막걸리'는 6만 병이 팔렸으며, '꿈돌이 호두과자'는 2억 11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경제 조직 상생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꿈돌이 명품김', '꿈돌이 누룽지',..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