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괄건축가, 당진시 공간환경의 질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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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괄건축가, 당진시 공간환경의 질을 높인다

당진동 공간환경 전략계획, 난지섬 어촌뉴딜 300사업, 구 군청사 부지 마스터플랜 수립

  • 승인 2020-05-28 07:51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총괄건축가
좌측: 당진동지역 공간환경전략계획 마스터플랜, 우측상: 정미 다목적회관, 우측하: 송악건강생활지원센터


당진시는 2016년 건축과 내에 공공건축팀을 신설했고 그후 2018년 11월과 지난 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민간전문가 지원사업 선정으로 총괄건축가 제도를 도입했다.

'총괄건축가'는 장소적 특성, 유사시설이나 인근 시설과의 관계, 수요와 확보된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될 때 사업내용과 추진절차, 관계된 주체들 간의 의견 등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공공청사나 복지회관, 광장이나 가로환경과 같은 단위사업에 대한 자문을 비롯해 여러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마을사업이나 개발사업을 다루기도 하며 시의 건축정책 방향을 설정하는데 기여하기도 한다.



이런 역할을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시는 총괄건축가 이외에 지난 해 초 공공건축가 5명과 분야별 전문가 4명을 별도 위촉했고 올해 초에는 추가로 지역건축가를 포함한 공공건축가 3명과 분야별 전문가 1명을 위촉해 현재 총 13명의 건축 및 도시 관련 민간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공공건축가는 시의 중점적인 공공건축물 사업에 대한 자문을 수행하며 소규모 공공건축물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시범적으로 설계에 참여하고 도시·조경·디자인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는 보다 큰 단위의 도시사업이나 농어촌사업에 참여해 디자인 제고에 기여한다.

총괄건축가가 위촉되고 처음으로 착수한 일은 시의 현안을 파악하고 추진 중이거나 계획된 건축 및 도시 관련 주요사업을 선정하는 일이었다 지난 해 도시 관련 주요사업은 약 80여 건이었으며 지난 한 해 동안 약 65건의 사업에 대한 검토를 진행했다.

이 중 가장 중점적으로 진행한 사항은 장소에 대한 미래비전과 관련 사업을 계획 및 조정하는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이었다. 대표적으로 국토부의 국비지원을 통해 진행 중인 당진동 일대의 공간환경 전략계획을 들 수 있으며 이는 시를 대표하는 행정·교육·주거의 중심지역으로서 동지역의 물리적인 환경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계획이다.

다음으로는 난지섬 어촌뉴딜 300사업의 마스터플랜 수립이다. 일반적으로 공모계획에 따른 단위사업들을 추진하는 국비지원사업과 달리 난지섬 어촌뉴딜사업은 해수부의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지역에 대한 발전방안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으로써 난지섬의 매력과 관광객의 수요, 지역주민의 생활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소풍가는 난지섬'이라는 미래상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어촌뉴딜사업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사업들까지 도출하게 됐다.

또 시내에 위치한 구군청사 일대의 다양한 사업들을 상호 연계해 향후 시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구군청사 부지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에서는 도시재생과, 지속가능발전담당관, 경제에너지과, 건축과 등 여러 부서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추진되는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조정·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공공건축물이나 공공공간 등 단위사업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도 기울여 왔으며 송악건강생활지원센터, 노인회관, 시민봉사지원센터와 장애인회관, 당진3동 행정복지센터, 정미면 북부권사회복지관 등 시의 중요 거점사업에 대한 계획 방향을 논의하고 우수한 설계자를 선정하기 위해 설계공모 등을 추진했다.

이밖에 시 공공건축가가 직접 설계한 소규모 공공건축 시범사업 중 시의회 열린도서관, 삼선산수목원 숲속도서관 등은 현재 준공돼 조만간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개관을 준비하고 있으며 왜목마을 관광센터와 삽교천 의용소방대도 현재 공사를 착수한 상황이다.

이외에도 공공사업을 추진 할 때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공건축 조성체계에 대한 개선 방안, 디자인 관리주체의 역량 강화 방안 등을 모색했다.

대표적으로 공공건축물 사업 추진 시 예산의 증가나 설계변경 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적정한 입지선정, 디자인방향 등을 초기에 꼼꼼히 살펴보기 위한 기획업무를 강화하고 사업부서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및 매뉴얼을 마련하는 것이다.

시는 최근 급격한 산업화로 시민들의 직업군과 사는 모습이 변화하고 산업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도로 등의 기반시설도 늘고 공공시설에 대한 수요도 늘었고 이로 인한 공해와 쓰레기도 늘어나고 도시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드는 예산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 시가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총괄건축가와 공공건축가, 분야별 전문가는 전문적인 자문과 조정역할을 수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장소별 특성에 맞는 공공사업을 도출하는 마스터플랜의 수립과 적정한 사업규모와 발주방식을 제안하는 기획업무 등을 통해 우수한 공간환경을 조성하고 궁극적으로는 유지와 관리에 드는 예산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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