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값 최대치… 수입육과 사료 원재료 수입 반토막 영향?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삼겹살 값 최대치… 수입육과 사료 원재료 수입 반토막 영향?

삼겹살 2년10개월만에 최고가 올라
농협대전유통 "지난해보다 40% 상승"
원가성인 수입육·곡물수입 감소 탓

  • 승인 2020-05-28 15:23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GettyImages-a1122940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입육과 사료의 원료인 곡물 수입 자체가 반토막 나면서 삼겹살 가격이 최근 2년 사이 최대치로 올랐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삼겹살은 2년 10개월 만에 최고가다. 27일 기준, 1㎏당 2만3827원으로 이달 초 2만1193원보다 올랐다. 한우도 상승했는데 26일 기준 소비자 가격은 1㎏당 9만3124원이다.



농협대전유통이 분석한 육류 가격 추이를 살펴보면 삼겹살은 지난해보다 40%나 올랐다. 2019년 100g당 1800원이었으나 현재는 2690원이다. 한우는 20% 상승 폭을 보였고 등심은 100g당 9000원 수준이다.

농협대전유통 김경구 팀장은 "삼겹살과 한우 모두 전반으로 올랐다"며 "소비가 늘어나 가격이 오른 것도 맞지만, 원가성이라고 할 수 있는 수입육과 사료 원재료인 곡물이 수입되지 못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비자 가격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식당에서 사용하는 대패 삼겹살은 대부분 수입육을 쓰는데, 코로나19 이후 축산물 수입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국내 육류 소비가 늘어난 것도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 셈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도 육류 가격 상승의 일부 영향을 줬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구매력이 커진 소비자들이 삼겹살은 물론이고 한우까지 구매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오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경구 팀장은 "작년에는 고깃값이 대체로 저렴했다. 여름 한 철에도 삼겹살 가격이 100g당 1800선을 넘은 적이 없다"며 "긴급재난지원금과 코로나19 원활하지 못한 수입 과정 등 다양한 요인들이 가격 상승에 각각 영향을 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닭고기 가격은 하락했다. 1㎏ 당 5600원이다. 닭고기는 육류 주 소비가 소와 돼지로 몰리면서 오름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합강동 스마트시티, 'L1블록 643세대' 본격 공급
  2. 2026년 부동산 제도 달라지는 것은?
  3. 과기정통부 '출연연 정책방향' 발표… 과기계 "기대와 우려 동시에"
  4.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8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5. 최저임금 인상에 급여 줄이려 휴게 시간 확대… 경비노동자들 방지 대책 촉구
  1. 지역대 육성 위해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전국 최초 조례 제정
  2.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3. 세종교육청, 진로체험실 오픈하우스...교육 혁신 앞장
  4. 연말 회식 후 도로에 쓰러진 70대…지나던 차량에 치어 숨져
  5.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 필요"… 대전 시민단체 한목소리

헤드라인 뉴스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라이즈 사업에 팔 걷어부친 대전시… 전국 최초 조례 제정

지역대 육성과 안정적 지원을 위해 대전시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 2차연도 사업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 지속성을 위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처음으로 라이즈 관련 운영 조례를 제정했는데, 라이즈 위원회 구성도 기업인과 과학기술계까지 포함해 다양화할 예정이다. 시와 대학 실무자 간 소통 협의체를 마련하고, 정부의 초광역 개편에 발맞춰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내년에는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시는 라이즈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대학과 간담회..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 성료… 퀴즈왕 주인공은?

청양 목면초등학교 4학년 김가율 학생이 2025 충남 재난 안전 퀴즈왕에 등극했다. 충청남도, 중도일보가 주최하고, 충남교육청, 충남경찰청이 후원한 '2025 도전! 충청남도 재난 안전 골든벨'이 18일 예산 윤봉길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번 골든벨은 충남 15개 시군 퀴즈왕에 등극한 학생 및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이 모여 충남 퀴즈왕에 도전하는 자리로, 272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행사엔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남도현 충남교육청 기획국장, 김택중 예산부군수,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 최재헌 중도일보 내포본부장 등이 참석해 퀴즈왕..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보령 산란계 농장서 고병원성 AI 의사환축 잇따라 발생

충남 천안과 보령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H5형)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17일 충남 보령시 청소면, 천안시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폐사가 증가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물위생시험소가 확인에 나섰다. 충남 동물위생시험소가 18일 확인한 결과, H5형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여부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결과는 1~3일가량 소요될 예정이다. 성환읍 소재 농장은 과거 4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청소면 농장은 2022년 1차례 발생한 바 있다. 현재 성환읍 소재 농장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 22..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