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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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 검출

서천군 창선리 갯벌서 균 채취... 보건환경硏 "어패류 생식 자제를"

  • 승인 2020-06-02 10:55
  • 수정 2021-05-15 22:43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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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해안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 사진은 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가 지난달 27일 서천 창선리 갯벌에서 바닷물을 채수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 제공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이 오면 음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은 음식이 상하기 쉽고 사람에게 해를 주는 바이러스가 기승한다. 심지어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위험한 질병도 있다.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충남 서해안 갯벌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Vibrio vulnificus)은 지난달 27일 채취한 서천군 창선리 갯벌에서 분리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에 의해 발병하는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해수 온도가 18℃ 이상 상승하는 5∼6월 첫 환자가 나타나고, 8∼9월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브리오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 바닷물이 피부 상처를 통해 침입하는 경우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되면 1~2일 정도 짧은 잠복기를 거치며 상처 감염증, 원발성 패혈증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오한·발열 등 전신 증상과 설사·복통·구토·피부병변 등이 동반된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치사율이 50% 정도로 매우 높아,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여름철 해수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균의 서식 환경이 좋아지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치사율이 매우 높은 감염병인 만큼 감염 예방을 위해 어패류 생식을 자제하고, 피부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과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4년간 도내에서는 2016년 2명(사망 1명), 2017년 3명(사망 2명), 2018년 6명(2명 사망), 2019년 1명 등 총 12명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돼 5명이 사망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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