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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 진천읍 산척리 이상설선생기념관 조감도.(사진=진천군청) |
사업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지지부진 했던 진천군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사업'이 본격 추진한다.
진천군은 (사)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가 자부담 확보 부진과 사업추진 능력 부족 책임을 인정해 지난달 29일 국가보훈처 승인으로 보조사업자를 진천문화원으로 변경했다고 2일 밝혔다.
자부담 문제도 지난달 송두산업단지개발㈜이 기부한 6억원과 진천군민 성금 1억7000만원 등으로 해결해 사업 추진 기반을 갖췄다.
진천문화원은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진천문화원 보재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추진위원회'(건립추진위)를 구성해 이달 중 운영에 들어간다.
이어 기념사업회에서 총사업비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서를 다음 달 말까지 제출하면 9월께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진천군은 보고 있다.
장주식 진천문화원 보재 이상설선생기념관건립 추진위원장은 "우리 군민의 염원인 보재 이상설선생 기념관 건립사업이 지난 5년간 여러 가지 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돼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훈처가 보조사업자 변경승인을 결정한 만큼 명망 있고 신뢰받는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기념관 건립 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상설선생기념관 건립사업은 2016년 총사업비 87억7000만원(국비 30%, 지방비 50%, 자부담 20%)을 들여 진천읍 산척리 이상설생가 인근에 9349㎡ 규모의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기념사업회가 마련하기로 한 자부담(17억5400만원)을 확보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진천군은 지난해 설계변경으로 자부담액을 줄이는 등 총사업비를 60억원으로 내실 있게 조정했지만 기념사업회의 예산확보 실패로 사업 추진은 여전히 부진했다.
기념관 건립사업이 5년째 답보상태를 이어가자 진천군과 충북도, 국가보훈처는 자부담 확보 방안 및 보조사업자 변경 등에 대해 수차례 논의를 진행해왔다.
이에 이상설선생기념사업회는 자부담 확보 부진 및 사업추진능력 부족의 책임을 인정했으며, 지난 5월 29일 국가보훈처의 승인으로 보조사업자가 진천문화원으로 최종 변경됐다.
진천=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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