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멸망하였고 백성들은 바벨론이란 나라에 포로로 끌러갔다. 그들에게는 미래도 소망도 없었다. 살아야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 세 명은 궁중생활을 하였다. 그당시 바벨론은 붙잡혀온 포로중에서 귀족자제들은 바벨론 식으로 교육하여, 바벨론 제국정치를 강화 하려고 하였다. 각 지역에서 뽑혀온 영재들을 3년간 교육시킨 후 그들 가운데 뛰어난 인재들을 관료로 등용했다. 다니엘은 어느 날 뜻을 정하여 왕이 마시는 포도주와 궁중음식을 거절했다. 이유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 결정은 목숨을 잃을 수 있는 모험이었다. 포로 주제에 주는대로 먹고 시키는대로 해야지 왕의 명령을 거절한다는 것은 목숨을 재촉 하는 것이다. 환관장이 안 된다고 하였다. 그러자 다니엘은 환관장에게 제안 하였다.
"우리가 10일간 채소만 먹을 테니 10일 후에 궁중요리를 먹는 소년들과 비교해서 우리의 얼굴이 더 좋으면 허락을 해 주십시오,"
10일 후 다니엘 일행은 궁중요리를 먹는 소년들과 비교해 보니 얼굴에 광채가 났기에 소원대로 채소만 먹게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내 이익을 포기해야 하고, 세상의 가치를 버리고 하늘의 가치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길, 즉 바른 길을 택하였기에 총리대신 세 명중 한 명이 됐고, 그의 친구들도 높은 벼슬길에 올랐다.
쉬운 길은 나를 위한 길이고, 바른 길은 이웃 사랑의 길이다. 하나님은 이 바른 길을 원하신다.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있었던 일이다. 사라라는 여인이 길을 가다가 노숙자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동전이 든 지갑을 열어 다 쏟아 주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서 지갑을 열어보니 약혼반지까지 다 털어준 것이다. 당황한 사라는 노숙자에게 쫒아갔지만 보이지 않았다. 노숙자는 동전을 세다가 반지를 발견하고 보석가게에 가서 감정을 의뢰하는 중이었다. 보석가게 주인은 4천달러에 팔라고 하였다. 노숙자는 마음에 갈등이 생겼다. 그 여인이 나에게 선을 베풀었는데 이 반지를 돌려 주는게 마땅하지, 노숙자는 반지를 팔지않고 돌아왔다. 다음 날 사라가 노숙자를 찾아갔더니 반지를 돌려 주었다. 사라와 그의 남자 친구는 감동을 받아 노숙자를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이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가 되어 사람들의 마음을 울려, 얼마 후 환화로 2억3천만원의 거금이 모아졌다. 노숙자(빌리)는 그 돈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 하게 됐다.
쉬운 길을 갈 것인가? 바른 길을 갈 것인가? 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 합니다" 한때 유행했던 광고 문구다.
가전제품 하나를 사더라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되는데, 하물며 우리의 생활은 두 말 할 나위도 없다. 인생은 그야말로 선택의 연속이다. 선택이 우리의 미래와 운명을 결정한다. 오늘 나의 모습은 과거의 내가 선택한 결과요, 또 내일의 나는 오늘 내가 선택한 결과이다. 선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 지을만큼 중요하다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산악인의 평생꿈은 에베레스트 정복이다. 미국의 산악인 앤드루 브래쉬는 2006년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해발8000미터까지 올라가서 마지막 힘을 쏟으려는 그때, 동사(凍死)직전의 산악인을 발견했다. 호주인 링컨 홀이었다. 그의 생명을 구하고 정상을 포기한다면 다시는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인데... 브래쉬는 잠시 망설이다가 자신을 책망하며 하늘이 주신 기회를 선택했다. 일생일대의 주어진 자신의 기회를 포기하고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택한 것이다. 2년 뒤 2008년5월 브래쉬는 에베레스트 정복에 다시 도전해 마침내 꿈을 이뤘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생명구조와 정복을 이룬 영웅' 위대한 산악인 75명중 한 명에 선정됐다.
예수님은 넓은 길로 가지말고 좁은 길로 가라고 하셨다. 넓은 길은 처음엔 부귀영화의 길이지만 마지막은 멸망의 길이요, 좁은 길은 처음엔 고생과 환난의 길이지만 그 끝은 영광의 길이다. 우리가 쉬운 길과 바른 길, 선택의 기로에 놓일 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길을 선택한다면 하나님이 그 선택을 책임 져 주실 것이다. 그러니 쉬운 길보다 바른 길로 가자!
이홍기/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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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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