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서민 포용금융 '부산 모두론' 출시

  • 전국
  • 부산/영남

전국 첫 서민 포용금융 '부산 모두론' 출시

저신용 자영업자 대출 문턱낮춰
시 2% 중후반대 저금리 제공해
부산·국민·농협·하나銀서 취급

  • 승인 2020-06-30 12:50
  • 신문게재 2020-07-01 5면
  • 이채열 기자이채열 기자
시청 전경 02
부산시가 서민 포용금융인 부산 모두론을 본격 운영한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전국 최초, 서민 포용금융인 부산 '모두론'을 30일부터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한다.

시는 지난 2월 25일 금융기관 지역재투자 및 저신용등급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부산은행, 국민은행, 농협, 하나은행과 모두론 출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피해지원 정부 긴급자금(1~10등급 지원)과 수혜대상이 중복돼 시중은행을 통한 출시를 잠정 연기했으나 정부 긴급자금이 소진됨에 따라 이번에 출시를 결정하게 됐다.

부산 '모두론'은 대표자 신용등급 6~8등급 및 신용평가등급 BB~CCC인 영세자영업자를 그 지원대상으로 하는 저신용자 전용 특화금융이다. 소위 금융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은 제2금융권에서 6~8%대 금리의 햇살론을 이용하거나, 불법대부업체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해 자금이용에 부담이 컸다.



'모두론'은 포용금융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원대상 신용등급 구간을 중저신용자로 확대해 자금대출의 문턱을 낮췄다. 기존 중저신용자 햇살론이 7%대 금리대지만 부산시의 0.8% 금리 이차보전을 통해 2% 중후반대의 금리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모두론'의 대출한도는 심사를 통해 업체당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보증요율은 일반 보증요율 1.2%에서 0.5%포인트 인하된 0.7% 이다. 취급은행은 부산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하나은행이며, 30일부터 시행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포용금융인 부산 모두론의 출시로 그동안 중저신용자들이 높은 금융기관의 문턱으로 번번이 겪어왔던 금융의 설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금융기관이 지역재투자와 포용금융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채열 기자 oxon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4.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5. 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결과 평가 '최우수'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