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1년 순연

  • 스포츠
  • 스포츠종합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1년 순연

  • 승인 2020-07-05 17:32
  • 수정 2021-05-05 22:25
  • 신문게재 2020-07-06 7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보도(065-1)전국체육대회+순연+개최+관련+회의_0703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오는 10월 구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고 내년으로 순연된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전국대회 개최가 예정된 5개 지자체(경북, 울산, 전남, 경남, 부산), 대한체육회는 3일 서울 문체부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전국체전을 1년씩 뒤로 미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내년 전국체전 개최지인 울산시와 전남(2022년), 경남(2023년), 부산시(2024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올해 전국체전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해 대승적 차원에서 연기하기로 뜻을 함께했다.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전국체전 순연을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거쳐 이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전국체전이 연기되면서 체육회의 전국종합체육대회 규정에 따라 소년체육대회와 생활체육대축전 등도 함께 순연된다.

전국체전은 1920년 일제강점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중일전쟁 기간과 6·25전쟁 첫해인 1950년을 를 제외하고 매년 열렸지만, 대회연기는 전국체전 100년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전국체전 연기를 수용해 주신 울산시, 전남도, 경남도, 부산시 관계자분들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코로나19가 조속히 종식돼 2021년에는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도 전국체전 순연에 동의해주신 5개 지자체의 양보와 결단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지난 1년간 열심히 준비해온 선수들이 대회 순연의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적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다.

지역 체육계는 전국대회 순연에도 당초 계획한 훈련과 기본적 패턴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대전체육회 이주일 체육진흥본부장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전국체전 연기를 어느 정도 감지하고 있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종목별 대회가 열리고 있어 이에 따른 스케줄대로 훈련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병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충원 하이패스 IC' 재추진 시동…타당성 조사 연말 완료
  2. "석식 재개하라" 둔산여고 14일부터 조리원 파업 돌입… 4~5개교 확산 조짐
  3. "캄보디아 간 30대 오빠 연락두절 실종" 대전서도 경찰 수사 착수
  4. "대법원 세종으로 이전하자" 국감서 전격 공론화
  5.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1. '오늘도 비' 장마같은 가을 농작물 작황 피해…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조사
  2. 추석 지난지가 언젠데…
  3. 세종시 '버스정류장' 냉온열 의자 효율성 있나
  4. 가을비 머금은 화단
  5.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내년 지방선거 앞 존재감 경쟁

헤드라인 뉴스


LH `전관 카르텔` 여전… 퇴직자 483명 1년간 8096억원 수주

LH '전관 카르텔' 여전… 퇴직자 483명 1년간 8096억원 수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신 퇴직자들이 관련 업계에 취업해 사업을 수주하는 '전관 카르텔'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지난 1년간 수주한 사업 금액의 규모는 8096억 원에 달한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이 LH 퇴직자 현황 시스템을 전수조사한 결과, 지난해 10월 이후 LH 사업을 수주한 업체 91곳에 LH 출신 퇴직자 483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업체들이 1년간 수주한 사업은 355건, 수주액은 8096억 원이다. LH는 2009년 출범 이래 지금까지 4700명이 퇴직했다. 연평..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문체부, 尹 체포영장 발부·집행 시기 국힘 지도부에 설 선물 왜?

윤석열 정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시기인 올해 1월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설 명절 선물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정당 지도부에게 보낸 건 이례적인 데다, 당시는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그에 따른 서부지법 폭동 등 상당히 민감한 시기였다는 점에서 내란 옹호 논란을 자초한 꼴이 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이 문체부로부터 제출받은 '명절 선물 발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인촌 장관이 이끌던 문체부는 2025년 1월 설 연휴를 맞아 국민의힘..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드림인대전 전국체전 특집-2편] '금메달을 들어라'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전국체전을 앞둔 대전시체육회 역도팀 훈련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감돈다. 체육관 바닥을 때리는 육중한 바벨의 굉음 속에도 선수들의 눈빛은 흔들림이 없다. 이들의 목표는 '대전의 힘'으로 금메달을 들어 올리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전체고와 한국체대를 거쳐 성장한 전해준 선수와 꾸준한 성적으로 대전 역도의 저력을 이끄는 한지안 선수가 있다. 대전체고와 한국체육대학을 졸업한 전해준(대전시체육회 역도팀) 선수는 고교 시절 제100회 전국체전 역도 인상 부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망주로 성장했다. 대학 진학 후 한동안 부상과 재활을 거듭하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포스트시즌 준비하는 대전한화생명볼파크

  •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굿잡 일자리박람회 성료…취업열기 ‘후끈’

  •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수능 한 달여 앞…긴장감 도는 학교

  • 가을비 머금은 화단 가을비 머금은 화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