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상급을 쌓는 사람들-작은 불꽃 하나가>

  • 정치/행정
  • 충남/내포

<하늘에 상급을 쌓는 사람들-작은 불꽃 하나가>

금혼 앞둔 아내 잃은 슬픔을 달래며 <하늘에 상급을 쌓는 사람들-작은 불꽃 하나가> 발간, 천양원 설립자 유을희 전도사의 삶과 본인의 삶 정리하는 감동의 이야기 풀어내다

  • 승인 2020-07-04 22:34
  • 수정 2021-05-04 18:2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이연형 원장
"50년간 함께 했던 아내를 떠나보내고 슬픔을 견뎌내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천양원 설립자인 제 양어머니 유을희 전도사님의 삶을 재조명해보고, 80을 바라보는 제 삶도 정리해보고 싶었답니다."

이연형 을희복지재단 대표이사(전 천양원 원장)가 <하늘에 상급을 쌓는 사람들-작은 불꽃 하나가>를 발간한 뒤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연형 대표이사는 "세상의 마지막 날에는 하나님 앞 심판대에 서겠지만 이 세상에서의 황혼기에 접어든 이 시기에 고아였던 저를 양육해주신 고 유을희 전도사님의 삶을 재조명해보고, 제 자신을 평가해보고 싶었다"며 "주님께서 칭찬해주신다면 얼마나 감사한 일일까 생각하면서 이 글을 남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이사는 "저의 어머니 유을희 전도사님은 오직 주님만을 사랑한 복음의 불꽃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살다가 하나님 나라에 가신 분이라고 확신한다"며 "하나님 나라 확장과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헌신한 모습은 너무도 고귀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저는 유 전도사님과 관련된 이야기에서 독자들로 하여금 은혜가 묻어나는 글이 되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기록했다"며 "지난 날을 돌아보니 저는 6.25를 만나서 고난의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제가 사랑 받고 은혜 받았던 그 자리에 성인이 되어 돌아와 그 은혜를 갚으려고 노력하면서 살아 온 지 52년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고인이 되신 유을희 어머니께 감사드린다"며 "금혼을 앞두고 너무도 아쉽게 작년 12월 말 아름다운 이별을 남기며 하늘나라에 먼저 간 저의 반려자 함용순 권사를 생각하면 가슴이 메이는 아픔이 있지만 이 글을 남길 수 있는 것도 절반은 아내의 몫이기 때문에 아내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00704_121154
이 대표이사는 또 "2017년 12월5일 한빛대상(인간승리)을 수상하면서 '이 상은 남은 생에 계속해서 불우한 어린이들과 이웃을 위해 더 열심히 일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받아들이고, 그동안 저를 성공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후원자님들과 자원봉사자님들께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피력했는데 그것이 진심 어린 저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저를 아버지라 부르며 반듯하게 성장해준 천양원의 모든 가족들에게도 감사하고, 평범한 가정에서처럼 오순도순 가족생활을 할 수 없었던 사랑하는 나의 3남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이 책에서 제 1장 '작은 불꽃 하나가', 제2장 '아이들에게 주는 선물', 제3장 '나는 정말 아버지인가?',제4장 '차마, 들꽃이 넘 예뻐서', 제5장 '계층 상승을 꿈꾸며', 제6장 '감사에 대하여', 제7장 '땅의 상급과 하늘의 상급'으로 챕터를 나눠 다양한 삶의 에피소드와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 대표이사는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과 충남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육문화과정을 수료했다. 아동양육시설 천양원 원장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남전도회 전국연합회장, CCF 한국연합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사회사업유지재단 이사와 유성성결교회 원로장로, 을희복지재단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그동안 내무부장관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미국 Richmond 시장 표창, 대전시개발상 본상, 법무부장관 표창,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표창, 행정자치부장관 표창, 국민 포장, 제29회 대전문화상, 제13회 한빛대상(인간승리)을 수상했다.

연구논문으로 '시설장의 가치관이 시설경영에 미치는 영향','오줌싸개 치료에 대한 소고','육아시설아동 생활지도','일본사회복지 시설 현황보고서','유럽 아동복지서비스 비교연구','인간의 선악과 사회복지의 역할','CCF가 한국아동복지계에 미친 영향' 등이 있다. 또 수필집으로 <받은 사랑 풀어내 놓아라>(2006), <꿈을 노래해봐>(2012) 등을 펴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충남경찰 인력난에 승진자도 저조… 치안공백 현실화
  5.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1.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2.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5.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