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각 재외공관 국내 방역과의 공조 만전" 당부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각 재외공관 국내 방역과의 공조 만전" 당부

코로나19 이후 186개 공관장 참석 첫 화상회의… "우리 외교 한 단계 도약 방안 제시" 기대

  • 승인 2020-07-09 22:51
  • 수정 2021-05-03 20:15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9일 해외 유입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각 재외공관에서는 비자 발급 등 업무를 철저히 관리해 '국내 방역과의 공조'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재외공관장 화상회의'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해외유입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어 "코로나19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달라졌다"며 "우리의 'K-방역'은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이라는 원칙 아래에 '일상과 방역의 조화'를 이룬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진단키트와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을 통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은 우리의 외교적 자산이 되고 있다"며 "외교의 높아진 위상과 넓어진 지평을 활용해 국제협력을 선도하고 국제 거버넌스 확립에 기여할 절호의 기회"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대면 외교'가 정상화되면서 한동안 멈췄던 '외교의 시계'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우리 외교가 고민해야 할 지점과 범위가 훨씬 더 넓어졌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화상회의는 '코로나19' 이후 모든 공관장이 참석하는 첫 번째 화상회의로 각국 대사관, 총영사관, 대표부 등 총 186개 재외공관의 공관장이 참석했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전체 재외공관장 회의'가 화상으로 열리는 것은 외교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들었다"며 "특별하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코로나19' 위기를 딛고 한국 외교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방안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화상회의가 ''코로나19'의 국제적 대응방안'을 논의하는데 그치지 않고, '새 시대를 여는 대한민국 외교의 방향'을 고민하는 진취적이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최근 재외공관원과 가족들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전해지고 있는 데 대해 "걱정이 크다"면서 "현지 상황이 위험하고 열악하겠지만,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하고, 건강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충분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이차전지 선도도시 대전] ②민테크"배터리 건강검진은 우리가 최고"
  3. 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 8006억원 확보...전년대비 7.8% 증가
  4. 대전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공유재산 임대료 60% 경감
  5. [기고]농업의 미래를 설계할 2025년 농림어업총조사
  1. [문화人칼럼] 쵸코
  2. [대전문학 아카이브] 90-대전의 대표적 여성문인 김호연재
  3. 농식품부, 2025 성과는...혁신으로 농업·농촌의 미래 연다
  4. [최재헌의 세상읽기]6개월 남은 충남지사 선거
  5. 금강수목원 국유화 무산?… 민간 매각 '특혜' 의혹

헤드라인 뉴스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기획취재]농산물 유통과 전통주의 미래, 일본서 엿보다-2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5년 세종시 '4기 성과' 토대, 행정수도 원년 간다

2022년 7월 민선 4기 세종시 출범 이후 3년 5개월 간 어떤 성과가 수면 위에 올라왔을까.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2026년 행정수도 원년, 지난 4년간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나=시정 4기 들어 행정수도는 2022년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계획 확정 및 대통령 제2집무실 법안, 202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 비수도권 대학 육성 위해 내년 3조 원 투입

교육부가 국가균형성장을 위한 지역대 육성을 위해 내년 3조 1448억 원을 투입한다. 일명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인 9개 거점국립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8855억 원을 투자하며, 사립대와 전문대의 학과 구조 혁신과 특성화를 위해 119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8개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이 추가로 편입되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이하 라이즈)'도 2조 140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내년도 교육부 소관 예산·기금운용계획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