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조정권고 받은 천안 성성레이크사이드 숨고르기 돌입하나

  • 전국
  • 천안시

분양가 조정권고 받은 천안 성성레이크사이드 숨고르기 돌입하나

  • 승인 2020-07-11 12:30
  • 수정 2021-05-03 18:15
  • 김경동 기자김경동 기자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는 천안 성성레이크사이드(성성 푸르지오 4차)가 천안시로부터 분양가 조정 권고를 받은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가 사태를 관망하는 분위기다.

천안시는 지난 4일 천안 성성레이크사이드의 시행사인 (주)성성에 3.3㎡당 1167만원 1167만원의 분양가 조정 권고를 내렸다.



당초 3.3㎡당 1400만원이라는 고분양가를 신청한 시행사의 신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성성은 10일 입주자모집공고와 함께 모델하우스 오픈한 뒤 오는 20일 청약접수를 시작해 28일로 당첨자를 발표하는 등 이달 내로 모든 분양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가 고분양가 논란과 이에 따른 집값 폭등 등 후폭풍을 우려해 조정 권고를 내리는 등 제동을 걸면서 분위기가 급전했다.

실제 (주)성성은 지난 7일 충남도에 제출한 특별공급 일정(예정) 안에 날짜를 기재하지 않고 미확정으로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천안 성성레이크사이드에 대한 분양 일정이 무기한 연기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미 지역에서는 천안 성성레이크사이드에 대한 고분양가가 기정사실로 된 만큼 (주)성성이 시의 강경한 대응에 대한 진위 확인과 후속 대책 마련, 지역 민심을 살피기 위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천안시 역시 분양가 조정 권고에 대한 답변기일을 다음 달 초로 정한 만큼 여유 있게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주)성성이 특별공급일정을 미확정으로 수정한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며 "다음 달 초까지 수정권고안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만큼 그때까지 기다리면서 후속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 일정이 연기되는 것에 대해 시는 손해 볼 것이 하나도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분양 연기조치에 따라 시행사와 시공사의 부담만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시행사와 시공사의 고심이 깊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5. 단국대병원 이미정 교수, 아동학대 예방 공로 충남도지사 표창 수상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