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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여운영 의원(아산2·사진)이 충남도의 인생이모작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도 차원의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여 의원은 14일 제323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충남은 지난 2015년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인생이모작 지원센터 설치·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이듬해 센터를 설치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투자 규모도 적고,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여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충남의 인생이모작 사업 예산은 3억원 정도인 반면 서울은 160억, 경남 8억, 대전 5억6000만원 등 투자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경기도 수원과 안산, 부천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운영 중이어서, 충남에는 광역단위 센터 한 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마저도 센터장과 계약직 직원을 포함, 총 6명의 직원이 15개 시·군을 담당하고 있어 업무 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여 의원의 주장이다.
여 의원은 "인력 충원 대책을 비롯해 시·군에도 이모작 활성화를 위한 거점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며 "각 시·군마다 설치가 어렵다면 4~5개 지자체를 묶어 권역별 센터 설치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산을 지역구로 둔 여운영 의원은 선문대대학원 학정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지난 2006년부터 제5~7대까지 아산시의회에서 내리 3선 의원을 지냈고, 지난 2018년 전국지방선거에서 도의회에 입성했다. 주요 수상내역으로는 지난 2014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바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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