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의료계 집단행동 자제 대화로 풀어야"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의료계 집단행동 자제 대화로 풀어야"

잇따른 소방관 희생… 안전에 각별한 주의 촉구

  • 승인 2020-08-02 17:24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일 최근 의사협회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에 반발하면서 오는 14일 집단휴진을 예고한 데 대해 "7일 전공의들의 집단휴진이 1차로 예고된 상황"이라며 "의료계가 집단휴진을 강행할 경우 방역에 큰 부담이 될뿐더러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그간 많은 의료인이 코로나19 최일선에서 묵묵히 헌신해온 것을 잘 알기에 현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만일의 경우 국민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상황별 대응방안을 치밀하게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이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국민이 공공의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고,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도 우리 의사 수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의대 정원 확대를 비롯해 공공 의대 설립 등 정부의 공공의료 강화정책 배경을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전날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3일까지 최대 300mm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란 기상예고를 언급하면서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급경사지, 강변 등 위험지역에 대한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지난 31일 전남 구례와 2일 오전 충북 충주에서 발생한 소방관의 안타까운 소식에 대해 정 총리는 "생명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소방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국가와 국민은 결코 잊지 않겠다"면서 "구조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 총리는 코로나19 이후 6월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는 데 대해 "결국 탄탄한 방역이 곧 경제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태세를 견지하면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정책을 다각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주시, 옥정물류창고 2부지 사업 취소·용도변경 양해각서 체결
  2. 노희준 전 충남도정무보좌관,'이시대 한국을 빛낸 청렴인 대상'
  3. 천안시농업기술센터, 2026년 1~2월 새해농업인실용교육 추진
  4. 천안법원, 토지매매 동의서 확보한 것처럼 기망해 편취한 50대 남성 '징역 3년'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한 뼘 갤러리 상반기 정기대관 접수
  1. [독자칼럼]센트럴 스테이트(Central State), 진수도권(眞首都圈)의 탄생
  2. 대전 아파트 화재로 20·30대 형제 숨져…소방·경찰 합동감식 예정
  3. 천안중앙도서관, '1318채움 청소년 놀이터' 운영
  4. 은둔고립지원단체 시내와 대전 중구 청년센터 청년모아 업무협약
  5. 백석대학교 물리치료학과, 성장기 아동 척추 건강 선제적 관리 나서

헤드라인 뉴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성착취 피해 호소 대전 아동청소년 크게 늘어…"기관간 협력체계 절실"

<속보>대전에서 청소년이 성착취 범죄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18세 이하 전 연령에서 증가 추세이며, 대전경찰이 파악하는 사건에서도 저연령화가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들의 이러한 피해는 남성에게도 발생하는 중으로, 경찰과 교육청, 아동청소년지원센터의 통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중도일보 12월 15일자 6면 보도>대전경찰청이 '대전지역 성착취 피해청소년 지원체계 현황 및 대안' 토론회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대전에서 아동·청소년(18세 이하)에게 접근해 성착취물 제작과 배포, 대화 등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 속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3자 구도'로

대전·충남통합 추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이 3파전으로 재편된다. 출마를 고심하던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기존 후보군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대전·충남통합과 맞물려 전략 재수립과 충남으로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준비하는 등 더욱 분주해진 모습이다. 장종태 국회의원은 29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그동안 장 의원은 시장 출마를 고심해왔다. 국회의원직을 유지하며 민주당의 대전·충청권 지방선거 승리를 견인해야 한..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정부 개입에 원·달러 환율 1440원대 진정세… 지역경제계 "한숨 돌렸지만, 불확실성 여전"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정부의 본격적인 시장 개입으로 1440원대로 내려앉았다. 지역 경제계는 가파르게 치솟던 환율이 진정되자 한숨을 돌리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우려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금융시장과 지역 경제계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40.3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4일 1437.9원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주 초 1480원대로 치솟으며 연고점에 바짝 다가섰으나, 24일 외환 당국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세밑 주말 만끽하는 시민들

  •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유류세 인하 2개월 연장…기름값은 하락세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