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3일 폭우로 일부하천 범람위기 주민대피령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지역 3일 폭우로 일부하천 범람위기 주민대피령

-보령댐은 오후 5시부터 초당 31톤씩 방류 시작, 예당저수지도 수문 일부 열어
-아산 밀두천과 온양천,천안 병천천과 쌍정천 수위 상승 주민 대피

  • 승인 2020-08-03 17:30
  • 수정 2021-05-15 11:2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장마전선 영향으로 3일 충남지역에는 시간당 50∼80㎜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하천 범람 위기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으며 보령댐이 방류에 들어갔다.

충남도와 시군은 호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충남 아산시는 이날 오후 인주면 밀두천이 범람할 우려가 높자 밀두 1·2리, 신동·모종동 주민들에게 인주중학교와 고지대로 즉시 대피할 것을 안내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아산천과 온양천도 이날 오후 범람 위험 상황에 놓였다.



천안시는 이날 폭우로 시내 곳곳이 침수됐으며 오후에는 병천천과 쌍정천 수위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떨어졌다.

홍성군은 이날 홍성천 수위가 올라가면서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천변에 주차된 차를 이동 주차하도록 했다. 특히 시내 홍성천의 경우 폭이 좁아 일시에 유입수량이 늘어나면 천변 주차차량의 피해가 클 수 밖에 없어 이동주차토록 조치했다.



예산군도 이날 범람 우려가 큰 수철리 저수지 인근 주민들을 예산 전자공고체육관으로 대피시켰다. 쏟아진 비로 대술면 장복리에선 일부 도로가 침식되거나 유실됐으며 예당저수지는 상류 유입량이 증가하자 이날 오후 3시부터 수문 일부를 열어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

당진시에도 이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수청동 당진터미널 앞 도로가 침수돼 통행 차량이 물에 잠겼으며, 신평면 신평중학교 인근 거산3거리가 빗물에 차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자주 물부족에 시달렸던 보령댐은 금년들어 강우량 증가로 유입량이 늘어나더니 급기야 이날 오후 5시부터 댐수위 조절을 위해 초당 31톤씩 방류를 개시했다. 보령 청전저수지도 같은 시간부터 초당 25톤씩 방류에 들어갔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삽교천 예산대교·아산 충무교 지점에 홍수 주의보를 발령하고 하류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했다.

충남도와 시군은 이날 287명의 공무원들을 비상근무시켜 인명피해가 염려되는 장소와 침수우려 취약도로, 야영장 등에 대한 예찰과 배수펌프장 점검, 선박대피와 결박 체크 등 호우피해 최소화에 즉각 대처하도록 했다. 내포=김덕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