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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카페 공간 소이헌의 김소연 대표 등 '옛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원회'는 6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옛 성산교회를 주민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성산교회는 지난 2007년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준공됐으나 대전시가 인근에 양지공원을 조성하면서 2015년 21억 원에 매입했다.
시는 교회 건물을 어린이 도서관 등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인근 주민 대다수는 공원 기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건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지난해 7월 용두동과 은행선화동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철거하자'는 의견이 84.7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산교회 활용 추진위는 "시가 옛 성산교회 건물을 매입한 뒤 10억원의 리모델링 예산을 세우고도 방치하다 최근에는 철거를 계획하는 등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옛 성산교회 활용과 관련한 시민 의견 수렴 과정에 한계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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