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홈에서 경남에 역전패! 후반기 선두권 싸움 안갯속으로

  • 스포츠
  • 대전시티즌

시티즌 홈에서 경남에 역전패! 후반기 선두권 싸움 안갯속으로

  • 승인 2020-08-09 02:14
  • 수정 2021-05-02 01:18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IMG_7459
대전이 8일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 하며 선두 싸움에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대전하나시티즌 정경원)
그야말로 맥없이 무너지는 허무한 경기였다. 2-0이 2-3으로 변하는데 걸린 시간은 수십 분에 불과했다. 대전하니시티즌이 경남에 역전패했다. 8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 경남FC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안드레와 경남의 자책골에 힙입어 2-0으로 앞서갔으나 후반에 연달아 3골을 허용하며 역전패했다.

대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오전 내내 내린 비로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안드레와 김승섭의 전방 압박이 효과적으로 먹혀들면서 슈팅 기회가 만들어졌다. 전반 2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승섭의 코너킥이 이지솔이 헤더로 방향을 바꿨고 이 볼이 골문 앞에서 수비를 하던 룩의 팔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행운의 선제 득점을 올린 대전은 전반 32분 안드레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여유롭게 달아났다.

경남은 백성동, 황일수 등 측면의 빠른 자원들을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으나 이지솔과 황도연의 적극적인 수비 압박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초반까지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경남의 공세가 강하게 전개 됐지만 대전은 무리하지 않고 적절한 지연전으로 맞섰다.

문제는 후반 중반 이후였다. 경남이 중원을 장악하며 대전의 수비를 흔들기 시작했고 연이어 슈팅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20분 황일수가 집요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백성동이 헤더로 밀어 넣으며 만회골을 터트렸다. 다급해진 대전은 지친 김승섭을 빼고 브라질 특급 에디뉴를 투입했다. 개인기가 좋은 에디뉴로 경기 양상을 바꿔보고자 했던 황선홍 감독의 전략이었으나 경남의 공세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백성동과 황일수가 대전의 골문을 넘나들며 연달아 슈팅을 날렸고 대전의 수비진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보이며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남의 공세는 후반 막판까지 이어졌다. 결국 추가시간 역전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온 네게바의 크로스를 고경민이 잡아 낮게 깔아 차는 슈팅으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뒤집는 극장골이었다.

올 시즌 첫 유관중 경기로 팬들의 기대가 높은 경기였으나 대전은 후반전 무기력한 플레이로 3골을 연달아 내줬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교체 시점에서의 판단 미스였다"며 전략적인 부분에서의 실패를 인정했다. 후반전 수비진의 급격한 체력 저하에 대해선 "중원에서 압박을 해주지 못한 것이 결국 4백의 붕괴로 이어졌다"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전은 오늘 경기에서 패하며 리그 선두권 싸움에 제동이 걸렸다. 3위 제주와 4위 경남과의 승점차를 벌리지 못한 상황에서 매 라운드마다 선두가 바뀌는 안갯속 혼전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은 오는 17일 오후 7시 서울이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한 번 리그 1위 탈환에 도전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2차공공기관 이전... 지방선거 민심 흔들까
  2. 백지수도의 기운 '장군면'… 역사·맛집·카페로 뜬다
  3. 행정수도 품격의 세종 마라톤, ‘제1회 모두 런' 6월 13일 열린다
  4. '몇 년째 풀만 무성' 대덕특구 재창조 핵심과제 '융합연구혁신센터' 착공 언제?
  5.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대전'… 선거열기 고조
  1.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허태정 "이재명 정부와 원팀…지방주도 성장시대 실현”
  2. 선거 때마다 ‘청년 프렌들리’…여야 생색내기용 비판
  3. [지선 후보 인터뷰-대전시장] 이장우 “말 아닌 성과로 증명…위대한 대전 완성 전력"
  4. [앵커 人] 우승한 한밭대 라이즈사업단장 "학생성장 중심 개편… AI 기반 추적 시스템 도입"
  5. [기고] 온(溫)과 천(泉)에 담긴 오랜 온기, 유성온천문화축제

헤드라인 뉴스


지선 후보등록 코앞…금강벨트 시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세 확산 사활

지선 후보등록 코앞…금강벨트 시도지사 여야 후보 지지세 확산 사활

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코앞에 두고 여야 최대격전지 금강벨트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지지세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면서 '내란세력심판'을 강조하자 국민의힘 이장우 후보는 문화예술 정책 발표로 맞불을 놨다. 충남지사를 놓고 혈전을 벌이는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는 각각 현장 행보와 정책 연대로 표밭 갈이에 나섰다. 각 후보들의 이같은 행보는 지방선거 승패가 보혁 (保革) 양 진영의 결집을 바탕으로 중도층 확장과 부동층 흡수에 달렸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술 한잔 하자"는 이제 옛말… 대전 호프주점 500곳 붕괴 코앞

젊은 층 사이에서 술을 멀리하는 문화가 퍼지며 문을 닫는 호프집이 점차 늘어가고 있다. '술 한잔하자'라는 인사가 '밥 한 끼 하자'란 인사와 같던 이전과는 달리, 코로나 19로 모임이 줄어들고, 과하게 술을 마시지 않는 문화에 따른 음주율 하락이 곧 술집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11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대전 호프 주점 사업자 수는 3월 기준 512곳으로, 1년 전(572곳)보다 60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3월 당시 1016곳으로 골목 주요 상권마다 밀집했던 호프 주점 수는 이듬해인 2020년 3월 888곳으..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최민호·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7대 현안 해법 차이는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 후보별 7대 현안에 대한 인식 차가 확인되고 있다. 교통체계 전환과 혼잡 해소, 해양수산부 이전 등 지역 이익과 충돌하는 중앙 정책 대응, 자족경제 구축과 민간 일자리 확대, 교육·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정주여건 개선, 상가 공실과 상권 회복, 부동산 시장 안정과 주거 정책,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놓고, 각 후보는 어떤 해 해법을 제시하고 있을까. 세종시 출입기자단은 11일 오전 SK브로드밴드 세종방송과 함께 6.3 지방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갖고, 이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대전시장 허태정 후보 선대위 참석, 이장우 후보 문화산업 정책 발표

  •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공용자전거 타슈에 시민들 통행 ‘불편’

  •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7년 만에 재개된 선양계족산맨발축제…‘황톳길의 매력에 빠지다’

  •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 작은 지구촌에서 즐기는 세계인 어울림 대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