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교육청 학군 조정 관련 비판 성명 발표 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민주당, 대전교육청 학군 조정 관련 비판 성명 발표 왜?

10일 중학교 학교군·중학구와 추첨방법 전면 개정안 논평
교육계 "정치가 교육의 고유 영역까지 간섭" 비판 목소리

  • 승인 2020-08-10 17:55
  • 수정 2021-05-13 23:34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민주당 대전시당 이례적으로 대전교육청의 학군 조정 문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들의 항의가 많아서 그랬다지만, 정치가 교육의 고유 영역까지 간섭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곱지 않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0일 대변인 명의로 중학교 학교군·중학구와 추첨방법 전면 개정안에 대한 논평을 냈다.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중 10개 학교군을 줄이는 것인데, 지역 내 예비 중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이번 개정으로 자녀들을 먼 곳에 있는 중학교로 보낼 수 있다는 등의 우려로 반발이 크다"며 "교육당국에 대한 민원 제기를 비롯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반대 서명이 이어질 정도라고 하니, 걱정되는 점이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법 예고 기간 동안 의견을 듣는다고는 하지만, 일방적이고 불합리한 결정에 반대 의견이 큰 만큼, 개정안 전부를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중학교 학군 배정 개정안에 학부모와 학생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이지만, 교육계 등에서는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이다. 학군 조정 영역 자체가 교육청의 고유 업무다 보니 그동안 단 한 번도 정치권에서 공개적으로 언급한 전례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이번 논평은 정치권이 교육의 고유 영역을 침범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학군 조정 과정에서 생긴 일부 학부모들의 반발 역시 교육계 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할 사안이지, 정치권이 나서서 갈등을 키울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대전시당 최영석 대변인은 "특별한 사안이 없어 교육 관련 문제를 언급할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학부모들의 많은 민원 전화를 받고 논평을 낸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문제를 지적한 것이기보다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4일 대전교육청은 현행 전체 28학교군인 중학교 배정 제도를 내년 3월 입학(현 초등 5학년)부터 18학교군으로 개편하겠다고 입법예고한 바 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2.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3.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4.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5.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1.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