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잠긴 2724가구… "섬진강댐 피해 보상하라"

  • 전국
  • 광주/호남

물에 잠긴 2724가구… "섬진강댐 피해 보상하라"

구례 등 7개 시군 공동성명
"급방류로 이재민 대거 발생
물 관리 정책 전면검토하라"
국회 수해조사특별위 촉구

  • 승인 2020-08-23 16:04
  • 신문게재 2020-08-24 9면
  • 신덕수 기자신덕수 기자
,ㅕ
섬진강댐 방류 침수피해 관련 섬진강 7개 시·군이 최근 남원시에서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구례군 제공
섬진강댐 방류조절 실패로 인해 7개 시·군(구례군, 곡성군, 광양시, 남원시, 임실군, 순창군, 하동군)의 96개 마을 2724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어 이재민이 되어버린 상황에 분노해 섬진강지역 시·군의회 의장단들이 최근 남원시의회에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오랜 기간 섬진강과 공존하며 삶의 터전을 가꿔온 섬진강 지역민들은 1961년 정해놓은 홍수조절 계획을 이용해 관리해온 수자원공사와 환경부에 이번 재난으로 많은 이재민과 재산손실을 발생시킨 책임을 묻고자 구례군의회 의장단(의장 유시문, 부의장 박정임)등 섬진강지역 7개 시·군 의장단이 공동 성명서를 통해 강한 입장 표명했다.

섬진강지역 시·군의회 의장단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환경부는 방류량 조절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를 전부 보상할 것과 재발방지를 위한 물 관리정책 전면 검토 할 것 그리고 국회에서 수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원인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수자원공사가 호우예비 특보가 발효된 지난 6일 196t만 방류하고 8일 집중호우가 발생한 후 1869t을 급하게 방류함으로써 섬진강지역에 전례 없는 최악의 수해를 유발했다는 여론이 형성됐다.



이에따라 추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한 7개 시·군의회의 의장단이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이번 재해를 교훈삼아 수자원 공사와 감독부처인 환경부에서는 전반적인 댐 관리규정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구례=신덕수 기자 sds20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문화동 국방부 땅 매각 검토될듯…꽃마을엔 대체부지 확보 요청도
  2. 李정부, 해수부 논란에 행정수도 완성 진정성 의문
  3. 지역정책포럼 '이재명 정부 출범과 지역과제' 잡담회 개최
  4.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5. [월요논단] 대전 야구.축구, 흥행은 성공, 결과는 불만
  1.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관련 단체 민간자격증 소지자 16명 확인
  2. [홍석환의 3분 경영] 잘할 수 있다는 믿음
  3. [편집국에서] 안전 이별 했어?
  4. [오늘과내일] 대전 칼국수와 나가사키 짬뽕의 인문학적 교류 가능성
  5. 2026년 지방선거 향하는 세종시 정치권...'시장 선거' 구도는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李정부 해수부 이전 지방선거 메가톤급 뇌관되나

이재명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추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제9회 지방선거를 흔드는 메가톤급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탈(脫) 세종이 현실화되면 직접적 타격을 입는 충청권을 넘어 인천, 호남까지 연쇄 충격파가 우려되면서 전선확대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앞으로 5년간 국정 청사진을 제시할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 가동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의 PK 대표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도 조만간 구체화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선 경제성장수석 산하에 신설되는 해양수산..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팔지도 않은 집에 세금을?" 대전 재초환 둘러싸고 '설왕설래'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를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에선 올해 입주한 서구 용문1·2·3구역 '둔산더샵엘리프' 재건축 사업이 적용대상으로 꼽히면서 반발이 커지고 있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재건축 부담금 부과 예상 단지는 전국 5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전에선 용문1·2·3구역이 유일하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 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이 넘으면 초과 이익의 최대 절반을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다. 이를 두고 용문1·2·3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재초환 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대입+] 문과 침공 현실화… 인문계·교대 합격생 절반 이상이 '이과생'

2025학년도 대학 정시모집에서 인문계 학과와 교대 정시 합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수학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학년도 통합수능 도입 이후 수학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차이로 인해,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인문계 학과에 대거 교차 지원하면서 발생한 이른바 '문과 침공' 현상이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15일 종로학원 분석결과 수도권 주요 17개 대학(서울대·고려대 등 비공개)의 인문계 학과 340곳 중 정시 합격생 가운데 55.6%가 미적분 또는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으로 나타났다. 수학..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참전유공자들, ‘안보’의 중요성 강조

  •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피해 없도록’…침수대비 수방장비 점검

  •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아빠도 아이도 웃음꽃 활짝

  •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 ‘내 한 수를 받아라’…노인 바둑·장기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