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 여론조사] 민주 "분발" VS 통합 "대안" 금강벨트 강타

  • 정치/행정

[중도일보 여론조사] 민주 "분발" VS 통합 "대안" 금강벨트 강타

'정치의 해' 2022년 대선 지선 충청민심 바로미터 작용
전통적 스윙보터 중원승리 위한 전략수립 변곡점될 듯

  • 승인 2020-09-01 18:53
  • 수정 2021-08-08 11:05
  • 신문게재 2020-09-02 4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민주당통합당
중도일보 창간 69주년 여론조사가 공직선거 때마다 전통적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민심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작용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정치의 해'인 2022년 잇따라 치러지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중원에서 각 정당이 필승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변곡점이 됐다는 평가다.

중도일보 여론조사 결과가 일제히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정부정책과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지지율을 점검하고, 지역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행정수도 이전 등 이슈 분석에 돌입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우선 민주당은 세종시를 제외한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3개 시·도에서 통합당에 지지율이 밑도는 것으로 나오자 내부적으로 원인 분석에 골몰하고 있다.



지지율 변화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가운데 반등을 위한 전략을 찾고 있다. 충청 여권은 금강벨트 지지율 회복을 위해 정기국회 때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이전 추진 등 지역 주요 현안 관철 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장 코로나19가 심각하다보니 감염병부터 잡아가야 하고, 지역 혁신도시 지정과 행정수도 이전 등도 의지있게 추진하리라 생각한다"며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민주당이 더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괄목할 만한 지지율 성적표를 받아든 통합당은 표정관리를 하고 있지만 고무된 분위기가 역력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는 데 따라 서민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실망한 민심이 제1야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같은 분위기를 2022년 치러질 대선과 지선까지 이어갈 수 있는 전략 마련에 부심 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정부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과 혁신도시 등 두 가지 이슈가 있는데 지지부진 하다 보니 충청민들의 실망감이 지지율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대안을 제시하는 합리적인 야당으로 전략적 자세를 보인다면 다음 대선과 지선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도일보는 창간 69주년을 맞아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지난달 12일부터 15일까지 각각 대전 807명, 세종 809명, 충남 806명, 충북 81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충청권 정당지지율은 대전의 경우 통합 30.6%, 민주 27.6%, 충남은 통합 37.3%, 민주 29.7%, 충북 통합 35.1%, 민주 27.8% 등으로 보수야당이 우세했다. 다만, 진보색채가 강한 세종시에선 민주 30.1% 통합 23.2%로 여당이 앞섰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대전·세종·충남 95% 신뢰수준에 ± 3.45%p, 충북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 3.43%p이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서구 괴정동서 20대 남성 전 연인 살해 후 도주
  2. [사설] 광역교통사업도 수도권 쏠림인가
  3. 과기계 숙원 'PBS' 드디어 폐지 수순… 연구자들 "족쇄 풀어줘 좋아"
  4. 의대생 복귀 방침에, 지역 의대도 2학기 학사운영 일정 준비
  5. 이재명 정부 첫 '시·도지사 간담회'...이전 정부와 다를까
  1.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2. '전교생 16명' 세종 연동중, 5-2생활권으로 옮긴다
  3. 농식품부 '인공지능 융합 미래 식·의약 첨단바이오 포럼' 개최
  4. [대입+] 정원 감소한 의대 수시, 대응 전략은?
  5. [춘하추동]폭염과 열대야,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헤드라인 뉴스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대통령 "지역균형발전, 성장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지역균형발전은 대한민국 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생존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TF 3차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대선 과정에서부터 강조한 5극(5개 초광역권) 3특(3개 특별자치도) 등 국가균형발전 국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공정한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모든 문제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는 양극화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갈수록 심각해 지는 수도권 1극체제 극복을 위한 노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성장 전략..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법 사각지대가 만든 비극"…대전 교제폭력 살인에 '방지 법 부재' 수면 위

대전 괴정동 전 연인 살해 사건으로 교제폭력 특별법 부재, 반의사불벌죄 문제가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사건 한 달 전 피해자가 가해 남성의 폭행에도 처벌을 원치 않았고 경찰의 안전조치 권유도 거절했으나, 그 기저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하고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장치가 시급하지만 관련 법 제정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30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대전 서구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A(20대)씨가 전 연인 B(30대·여성)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세종시 '상가 공실 해소' 칼 뺐다… 업종 확대 등 규제 완화

상가 공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종시가 상가 허용 업종을 대폭 확대하고, 관광숙박시설 입점 조건을 완화한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상가 활성화를 저해하는 '족쇄'를 일부 풀겠다는 전략인데, 전국 최고 수준인 상가공실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도일보 7월 5일 온라인 보도> 세종시는 행복도시 해제지역의 상가공실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련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을 고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상가의 허용업종 확대, 일반상업지역 내 관광숙박시설 입지 허용(총 8필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이동 노동자 위한 얼음물 및 폭염 예방 물품 나눔

  •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대전 0시 축제 구경오세요’…대형 꿈돌이 ‘눈길’

  •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물감을 푼 듯 녹색으로 변한 방동저수지

  •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 등목으로 날리는 무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