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연 '시공간 제약 없이 연구 협업' 버추얼랩 출범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표준연 '시공간 제약 없이 연구 협업' 버추얼랩 출범

코로나19 등 비대면 연구환경 조성… 안전·소재 등 9개 연구팀 선정

  • 승인 2020-09-03 17:28
  • 수정 2021-05-16 23:02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ㅇ
박현민(가운데) 표준연 원장이 버추얼랩(Virtual Lab) 출범식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표준연 제공

국내 출연연이 비대면 시대 연구 협업 활성화를 위해 언제 어디서든 국내외 연구자가 협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지원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은 3일 비대면 시대의 연구 협업 활성화를 위한 '버추얼랩'(Virtual Lab) 출범식을 열고 오는 2022년까지 버추얼랩을 통한 개방형 연구 활성화를 꾀한다.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비대면·원격 연구환경 조성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표준연은 '버추얼랩'이라는 비대면 연구그룹을 만들고 국내·외 저명한 전문가들과 언제 어디서든지 협업할 수 있도록 영상회의 시스템 등 연구인프라를 지원한다. 버추얼랩은 가상이라는 뜻의 'Virtual'과 연구실을 의미하는 'Lab'의 합성어로 클라우드 등 자료 공유시스템을 활용한 플랫폼 기반 연구그룹이다. 시·공간적 제약이 없어 세미나·회의, 분석·등 협업이 상시 가능하다.

표준연은 연구 목표와 계획 적절성 등을 고려해 안전·소재·장비·반도체·양자 등 9개 연구팀을 선정했다. 감염병 분석 표준 연구실(버추얼랩장 케임브리지대 이주현 교수), 첨단 정보보안기술 랩(버추얼랩장 퍼듀대 김영래 교수) 등 선정된 9팀은 비대면 연구 협업을 위한 영상회의 시스템(WEBEX 등)과 클라우드 등 네트워킹 활동을 지원받는다. 버추얼랩장은 외부기관 전문가를 선정·임명해 리더 역할을 수행하고 버추얼랩 협력 수행 책임자는 표준연 소속 연구진으로 선정해 운영에 관한 실무를 담당한다.



표준연은 오는 2022년 말까지 버추얼랩을 통한 개방형 연구를 활성화한다.

유전자·세포치료 실용화 분야 버추얼랩장을 맡은 서울대 의과대학 김정훈 교수는 "첨단의료 소재의 특성상 모든 임상실험 진행 과정에 의학적 자문이 연계되는 전문가 협업이 필요했다"며 "버추얼랩을 활용해 첨단의료소재 임상적용을 위한 측정표준 플랫폼 개발 연구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민 표준연 원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의 비대면 연구 협업의 선도적 정착을 위해 기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버추얼랩을 통해 과학기술 집적역량을 발휘해 미래 문제 해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헌법 127조 2항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는 조항을 근거로 1975년 설립된 국가측정표준 대표기관이다. 중화학공업·반도체·조선·항공·자동차 등 국가 주력산업 제품의 품질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데 역할을 했으며 교정시험서비스 제공과 중소기업 지원 등 산업의 국가측정표준 품질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최교진 교육장관의 '교권 보호' 언급
  2. [월요논단] 교통약자의 편리한 이동을 위한 공공교통
  3. 지질자원연 창립 77주년, 새 슬로건 'NEO KIGAM 지구를 위한 혁신'
  4. [사설] K-스틸법으로 철강산업 살려내야 한다
  5. 특구재단 16~17일 '대덕특구 딥테크 창업·투자주간'
  1. 대전권 4년제 수시 경쟁률 상승… 한밭대·우송대 선전
  2. [홍석환의 3분 경영] 무능한 리더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
  3. 폭우에 도로 잠기고 나무 쓰러져…당진서 알레르기 환자 긴급 이송
  4. 9월 무더위 계속…16일 충남 서해안 강우
  5. 조선 조운선 '마도4호선' 첫 발굴 10년만에 선체인양…나무못과 볏짚 활용 첫 확인

헤드라인 뉴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역대 정부 '금강 세종보' 입장 오락가락… 찬반 논쟁 키웠다

이재명 새 정부가 금강 세종보 '철거 vs 유지' 사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찬반 양측 모두의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미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이전 정부부터 반복되는 악순환이다. 실제 노무현 정부 당시에는 행복도시 내 '금강 친수보' 건립으로 추진했으나, 문재인 정부에선 주민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거'란 상호 배치된 흐름을 보였다.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보'와 태생이 다르나 같은 성격으로 분류되면서다. 지방정부 역시 중립적이고 실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환경부가 밀어부치기식 정책 추진을 할..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규제도 피하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 급증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건설 승인을 받지 않고 주택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는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전국적으로 8만787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격한 주택법을 피하면서 주민 복리시설이나 소방시설 등 엄격한 규제조차 제대로 받지 않는 데다, 정부의 주택통계 작성과정에서도 빠져 부실한 관리를 초래해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용갑 의원(대전 중구)이 국토교통부로 받은 ‘주택신축판매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 가동사업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모두 8만7876개의 주택신축판매업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택신..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 추석 성수품 역대 최대 규모 공급... 최대 900억 투입 과일 등 할인

정부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을 공급한다. 최대 900억원을 투입해 과일·한우 등 선물 세트를 최대 50% 할인하며, 전국에 2700여 곳의 직거래장터를 개설한다. 정부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농·축·수산물의 가격·수급 안정을 위해 공급을 확대한다. 공급 물량은 농산물 5만톤, 축산물 10만 8000톤, 수산물 1만 4000톤 등 17만 2000톤으로, 평시의 1.6배 규모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새마을문고 사랑의 책 나눔…‘나눔의 의미 배워요’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