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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
충남에서는 집단감염 여파가 남아있지만, 거세지 않았다. 14일 예산군에 따르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보령 9(50대 여성)·11번(60대 남성) 확진자와 함께 지난 7일 예산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예산군 60대가 이날 확진됐다.
전날 늦게 집단감염이 발생한 집단 발생한 충남 청양 김치공장(한울농산) 직원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공장과 관련 확진자는 모두 2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주민은 50대 여성(운곡면), 60대 여성(청양읍), 30대 여성(남양면) 등 3명으로 모두 김치공장 직원이다. 지난 2일 김치공장에서 일하는 네팔 국적 20대 여직원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차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온 후 자가격리 해제를 앞둔 검사에서 확진됐다.
또 다른 집단 감염이 발생한 금산군 복수면 섬김요양원에서 13일 오후 입소자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코호트 격리된 섬김요양원 환자 23명과 직원 14명 등 37명을 전수 검사 결과 50대 입소자(금산 19번)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12명이 됐다.
14일 대전에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전날 저녁에는 지난 12일 양성 판정된 서구 내동 거주 40대 여성(대전 341번)의 10대 자녀(대전 342번)가 확진됐다. 지난 9일 외할머니(대전 319번)가 확진되자 자가격리됐으나, 엄마가 확진 후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319번 확진자는 동구 인동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부터 시작된 가양동 식당 관련자다.
세종은 지난 8일 확진자 2명이 나온 이후 6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날 청주시 청원구에 거주하는 60대가 확진됐다. 충남 보령 9번 확진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아 양성 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충청권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대전 342명, 세종 70명, 충남 443명, 충북 148명 등 총 1003명이다.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이후 12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지역 확진자 수는 이틀째 98명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명 늘어 누적 2만2285명이라고 밝혔다. 노인요양시설, 의료기관 등과 같이 감염병 취약시설의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방문판매업과 직장, 소모임 등에서도 산발적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브리핑에서 "그간 거리두기를 시행했던 경험을 평가해 단계별 기준과 조치 사항 등을 현실에 맞게 재정비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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