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티즌, 예산 200억 넘게 쓰는데 플레이오프도 '아슬아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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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시티즌, 예산 200억 넘게 쓰는데 플레이오프도 '아슬아슬'

올 시즌 8경기 남은 상황에서 현재 3위
체육계 "플레이오프도 진출 못하면 팬들 실망 클 것"
하나시티즌 "올해 목표는 무조건 승격"

  • 승인 2020-09-17 17:39
  • 신문게재 2020-09-18 3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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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축구 K리그 2 대전하나시티즌이 올해 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하며 막대한 예산을 퍼부었지만, 승격을 위한 길은 험난하다.

올 시즌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현재 승점 30점으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하나시티즌은 선두 제주 FC와의 승점이 8점 차, 2위 수원FC와의 승점이 6점 차로 벌어졌다.

또 4위 경남 FC, 5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승점 차이도 각각 3점, 4점으로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출전 여부도 확실치 않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진입 발판을 노렸지만,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에 머무르면서 선두권 진입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하나시티즌은 올 시즌 금융기업 구단으로 재창단하면서 창단 당시 200억 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의 예산 규모를 밝혔다. K리그 타 구단이 기량일 출중하지만 몸값이 비싸 영입하지 못하고 있던 안드레를 막대한 실탄으로 영입했고 지난해 전남에서 발군의 기량을 가진 바이오도 데려왔다. 차세대 A대표 수문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김동준과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 수비수 서영재를 낚는데도 성공했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K리그 2 에서 시민구단의 예산은 평균적으로 40억 원에서 60억 원 규모로 나타났고 제주 FC, 전남 드래곤즈 등 기업구단의 매년 예산 규모는 평균 120억 원 정도인 것으로 확인됐다.

창단 첫해를 맞이하면서 모 기업의 막대한 지원을 받으면서 스쿼드를 강화했지만, 정작 성적은 팬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인 기량은 출중한데도 팀워크는 모래알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리그에서 고전하는 것이다.

지역 축구계 관계자는 "아무리 창단 첫해이기는 하지만, 다른 구단보다 막대한 자금력을 가지고도 플레이오프도 진출하지 못한다면 팬들의 실망이 커질 것"이라며 "최근 황선홍 감독까지 사임하면서 구단 내 분위기까지 뒤숭숭해졌는데,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한 건 승격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K리그 2는 1위 팀만 K리그 1로 자동 승격되며, 3위 팀과 4위 팀 간의 단판 승부에서 이긴 팀이 2위 팀과 단판 승부를 가리는 플레이오프가 진행된다.

하나시티즌이 리그 2위만 수성해도 홈에서 이뤄지는 단판 승부에서 승리를 거둘 시에는 최종 승격 티켓의 주인공이 된다.

이에 하나시티즌 관계자는 "창단 첫해에는 창단 기념식을 포함해 선수단 영입 등 지출되는 예산이 많고, 내년부터는 아마 예산 규모가 조정이 될 것"이라며 "팬들과 구단 측도 승격을 간절히 원하는 만큼 목표를 리그 1위로 삼고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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