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체육대회 취소에 전문 체육인들 '한숨'

  • 스포츠
  • 엘리트체육

연이은 체육대회 취소에 전문 체육인들 '한숨'

수상 못하니 입단과 입시까지 물건너가
몇몇 대회는 열려 일부 체육인들 '상대적 박탈감'
체육계 "돈 많은 후원사만 대회 진행하나"

  • 승인 2020-09-20 12:07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PYH2020061713450005400_P4
 사진=연합뉴스 제공
코로나 19로 인해 종목별 전국단위의 체육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엘리트 선수들인 전문 체육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하반기에는 대회가 진행될 것이라 전망했지만,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이어지면서 하반기에도 대부분의 대회가 취소된 상황이다.

전문 체육인은 전국대회의 수상 경력과 참가 여부에 따라 실업팀에 입단하고 대학 입시까지 걸려있지만, 이마저도 물 건너가 올해는 체육인들에게 암울한 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

대전시체육회는 20일 올 하반기 대전에서 진행되는 대청호 마라톤대회, 전국수영대회 등 전국단위의 체육대회를 전부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밝혔다.

대전시와 시 체육회는 지역 내에서 코로나 19의 신규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전국체전까지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다른 지역의 전국단위 체육대회도 대부분 취소된 상황"이라며 "코로나 19의 상황을 지속해서 파악해 시와의 협조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체육대회를 개최한다거나 진행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전국단위의 체육대회는 야외에서 진행하는 종목이어도 수백 명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예정대로 대회를 진행하기에는 여전히 부담인 상황이다.

이처럼 대부분의 체육대회가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육상, 양궁 등 일부 대회는 진행되고 있는 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예정대로 진행되는 특정 대회의 선수들만 대회에서 수상을 하거나 참가하면 대회가 취소된 종목의 체육인들보다 입단, 입시 등의 문제에서 우위에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대회 개최 규정에 관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진행하면 대회를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철저한 방역 수칙을 위해서는 인력 투입 등 기존에 집행했던 예산보다 불어나 각종 종목 연맹이나 후원사에게는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에 지역 체육계 관계자는 "올해 진행된 전국대회를 보면 대기업이 후원하는 육상, 양궁, 펜싱 등의 대회는 전부 진행됐다"며 "돈이 많은 후원사는 대회를 진행하고, 그렇지 않은 대회는 취소한다면 선수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겠나. 취소하면 전부 취소하고, 진행하려면 전부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지역에서 진행됐던 일부 대회는 주최 측에서 방역을 위한 일부 예산을 조정하는 등 어떻게든 대회를 열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반면 대전시와 시 체육회는 지역 내에서 진행될 전국단위의 체육대회를 전부 취소로 계획하면서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의지가 적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에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현재 대전시의 입장이 방역을 최우선 하는 입장인 만큼, 코로나 19 대비를 위해 대회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체육인들의 아쉬움을 위해서라도 중앙체육회, 문체부, 대전시 등과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대회 개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시작… 지원금 사칭 피싱 주의보
  2. [6·3지선 후보 대진표] 충청 4개 시·도 광역의원, 비례의원
  3. 카스테라, 피자빵으로 한끼…일부학교 급식 차질 현실화
  4. [맛있는 여행] 108-포천 고모저수지와 욕쟁이 할머니집의 구수한 맛
  5. 출연연 노동이사제 도입 이재명 정부 땐 실현될까… 과기연구노조 "더 미룰 수 없어"
  1. 대전교육감 선거 후보 등록 마감…5명 본선행 확정
  2. 국민의힘 충남도당, 당진YMCA 불법행위 조사 및 감사 청구 추진
  3. 교수·연구자·시민 첫 충청권 345㎸ 송전선로 토론회
  4. [인터뷰]"폭염중대경보 시 중단·이동·확인, 3대 수칙 실천을"
  5. [월요논단] 총성과 함성 사이, 북중미 월드컵이 던지는 평화의 패러독스

헤드라인 뉴스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차량 멈췄더니 뒤차가 빵빵… 우회전 일시정지 실효성 의문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이 진행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단속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나오고 있다. 정부와 경찰은 교차로 우회전 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단속을 예고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은 데다 규정을 지키는 운전자들이 오히려 불편을 겪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6월 19일까지 우회전 일시정지 위반에 대한 집중단속을 진행 중이다. 전방 차량 신호가 적색일 경우 차량은 정지선이나 횡단보도, 교차로 직전에서 일시정지한 뒤 우회전해야 한다. 우회..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보다 캐릭터”…표심 잡기 위한 이색 선거전 '눈길'

"당이 뭐가 필요해 일 잘하는 사람이 최고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돌입은 21일부터지만 각 후보들은 벌써 구슬 땀을 흘린 지 오래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이후엔 이같은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 졌는데 저마다의 방식으로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인지도가 중요한 지방선거 특성상 시민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키기 위한 이색 선거운동도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제선 중구청장 후보는 후보를 직접 시민들에게 '배달'하는 콘셉트의 '중구직통'을 운영 중이다. 선거 기간 후보가 일방적으로 말..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올해 대전 교제폭력, 스토킹 피해 고충 상담 1000건 넘어

전국적으로 관계성 범죄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올해 들어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에 접수된 '교제폭력'과 '스토킹' 고충 상담 건수만 따져도 1000건이 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지난해 대전과 울산 지역에서 잇따른 교제살인으로 교제폭력 처벌법 부재가 도마 위에 올랐으나, 최근 정부와 경찰이 공동대응 체계를 갖춘 것 외 근본적인 피해자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한 법제화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18일 중도일보 취재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여성긴급전화 1366 대전센터가 접수한 교제폭력(167건)과 스토킹(933건) 고충 상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시작

  •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새로운 시작…‘이제 어엿한 어른입니다’

  •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2차 고유가 피해지원금 접수 준비 ‘분주’

  •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 ‘바쁘다 바빠’…선거운동 앞두고 유세차량 제작 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