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벨상 수상자 나오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유력 후보 선정

  • 경제/과학
  • 대덕특구

한국 노벨상 수상자 나오나…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유력 후보 선정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논문 피인용 0.01%·혁신적 공헌 연구자 분석

  • 승인 2020-09-23 16:33
  • 수정 2020-09-23 17:00
  • 신문게재 2020-09-24 2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사진]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겸 IBS 나노입자 연구단장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겸 IBS 나노입자 연구단장이 노벨상 유력 수상자 후보군으로 거론됐다.

23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글로벌 정보서비스 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한 물리·화학·생리의학·경제학 분야 노벨상 수상 유력 후보(2020 Citation Laureates·피인용 우수 연구자) 24명에 현택환 IBS 나노입자연구단장이 포함됐다.



한국인이 이 명단에 오른 건 이번이 세 번째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연구 논문의 피인용 빈도가 상위 0.01% 이내고 해당 분야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년 선정하는데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54명이 실제 노벨상을 받았다.

현택환 교수는 20년 넘게 나노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세계적 석학으로 4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중 7편은 1000회 이상 인용됐다. 화학 분야에서 1000회 이상 인용된 논문은 전체 논문의 0.025%가량에 불과하다.



현 교수는 크기가 균일한 나노입자를 대량 합성할 수 있는 '승온법' 개발로 나노입자의 응용성을 확대한 공로로 유력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방식으로 나노물질을 합성하면 입자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만 골라 사용해야 했는데, 현 교수는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heat-up process)으로 바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현 교수는 지난 2012년 기초과학연구원(IBS)에 합류해 나노입자 연구단을 이끌고 있다.

현 교수는 "묵묵히 함께 연구해 온 제자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했던 동료과학자들의 도움, 그리고 장기간 한 분야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었던 상황 덕분에 이 같은 영예를 얻을 수 있었다"며 "연구자를 믿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원해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