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코로나 대응팀 만들어질까?… 전교조 단체교섭 통해 의견 제출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교육청 코로나 대응팀 만들어질까?… 전교조 단체교섭 통해 의견 제출

2016년 대전교육청의 교섭 중단 선언 이후 첫 회의
2020년 추가 교섭요구안도 제출해 실무교섭 기다려
코로나 TF 외 업무분장 가이드·업무용 휴대전화 요구

  • 승인 2020-09-24 15:3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KakaoTalk_20200910_145442277_01
대전교육청.
대전교육청에 코로나 사태 감염병 대응 태스크포스(TF)팀이 신설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가 4년 8개월 만에 대전교육청과 첫 단체교섭을 여는 가운데 올해 교섭 추가 요구안에 감염병 대응팀 신설 요구를 담은 내용을 제출했기 때문이다.



24일 전교조 대전지부와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 정책협의회실에서 단체교섭을 위한 첫 실무자 회의가 열렸다.

이번 단체교섭은 2016년 1월 전교조가 법외노조 처분에 교육청이 단체교섭을 중지한 이후 이뤄지는 첫 단체교섭이다. 2016년 중단됐던 교섭이 다시 이어지는 첫 자리인 만큼 교섭 중단 전까지 합의가 이뤄졌었던 안건들을 추려 합의되는 정도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2016년 당시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던 쟁점들과 2020년 추가한 단체 교섭 요구안에 대해서는 오는 추석 연휴 이후 실무교섭을 통해 논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전교조의 추가 단체 교섭 요구안에는 교육청의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을 비판하며 '감염병 대응 TF팀 신설'을 요구하는 내용과 함께 교육활동과 행정직원의 업무를 구분하는 '업무분장 가이드 라인', 연 2회 이상 '갑질 피해 전수조사', 교육감을 포함한 교육청 모든 직원의 '인권교육 의무화', 교권침해 방지를 위한 '교원 업무용 휴대전화 제공'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단체교섭을 앞둔 전교조 대표위원들은 이번 단체교섭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전교조 대전지부 신정섭 대변인은 "이번 단체교섭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교섭을 해태하거나 무성의한 태로도 일관할 경우, 대전교육청 설동호 교육감은 부당노동행위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열리는 첫 단체교섭은 서로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잘 조율하고 합의하도록 하겠다"면서 이후 추가 교섭 요구안 합의에 대해선 "대화를 더 나눠보고 합리적인 선에서 의견을 모아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날 설동호 교육감은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이후 전교조 임원단과 미팅을 이미 가졌으며, 단체교섭 자리는 실무자 회의라는 이유로 참석하진 않았다.
이현제 기자 guswp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3. 천안시의회 노종관 의원 대표발의, '천안시 지역생산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본회의 통과
  4. 국립한밭대 교수 연구팀, 데이터센터 설비인프라 연구 성과 입증
  5. 행복청, 2026년 4월 중앙동 전진 배치...행정수도청 시동
  1. 충남콘텐츠진흥원 지원기업, 데이터 창업대회 대통령상 쾌거
  2.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3.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4. 연암대 연합팀 '7DO', 충청·강원권 공유·협업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대상
  5. 한밭새마을금고, 취약계층 위한 성금 1000만 원 기탁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