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인터뷰] 최석근 "대전 양궁, 전국최강 비결은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단합"

  • 스포츠
  • 스포츠종합

[릴레이인터뷰] 최석근 "대전 양궁, 전국최강 비결은 지도자와 선수들 간의 단합"

대전양궁, 전국체전에서 지난 3년간 최상위권 유지
최 회장 "올림픽 열렸으면 우리 지역 선수 출전했을 것"
전국 최강 요인으로 선수들과의 소통 장점

  • 승인 2020-09-24 16:11
  • 신문게재 2020-09-25 7면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KakaoTalk_20200924_120341172
대전양궁협회 최석근 회장
"단체종목 협회의 역할은 지도자와 선수들의 든든한 조력자가 돼야 합니다"

대전 양궁은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부터 작년까지 지난 3년간 종목순위 2, 3위를 번갈아 하며 지역 내 효자종목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전은 매년 전국체전 종합순위에서 10위권 이하인 점을 감안하면 대전 양궁의 활약은 유독 눈에 띈다.

특히 지난 7월에 진행된 대학·실업회장기 전국양궁대회에서는 대전 양궁이 남·녀 금메달을 전부 휩쓴 만큼 지역 유망주들의 실력도 전국 최강을 자랑한다.

이에 대전양궁협회 최석근 회장은 "코로나 19라는 사상 최악의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하게 개인 훈련을 하는 선수들과 그를 옆에서 돕는 지도자들이 자랑스러울 뿐이다"라며 "도쿄올림픽까지 예정대로 진행됐다면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우리 지역 선수들이 뽑혔을 텐데 그저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양궁은 코로나 19 방역에 관해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야외 종목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여파는 지역 양궁계도 피할 수 없었다. 선수들 간의 거리 두기로 인해 집중력이 떨어지는 건 기본이었고 가장 큰 문제는 예정된 전국양궁대회가 갑자기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선수들의 페이스 조절이 한순간 무너지는 것이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양궁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는 모든 선수가 국가대표라고 할 정도로 실력이 월등하다"라며 "컨디션 조절이 잠깐이라도 삐끗하면 순위와 메달이 바뀌는데 코로나 19로 매번 대회 일정이 꼬여 묵묵히 훈련밖에 할 수 없는 선수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하소연했다.

지역 내 양궁 지도자와 선수들 사이에서 최 회장은 삼촌, '든든한 맏형'으로 불린다. 최 회장은 올해 41살로 단체종목 협회장 사이에서는 젊은 나이에 속하는 만큼 그만큼 지도자와 선수들과 끈끈한 소통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에 최 회장은 "매년 지역 내 양궁지도자 및 선수들과 해외 워크숍을 따로 갈 만큼 사이가 돈독하고 많이 의지해줘 고마울 뿐이다"라며 "작년에는 선수들과 라오스로 해외 워크숍을 가고 이런 끈끈한 사이가 전국 최강의 요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올해는 해외 워크숍을 못 가게 되니 선수들도 아쉽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 회장은 지역 내 양궁 엘리트 선수들을 위한 소신 발언도 잊지 않았다. 최 회장은 "현재 지역 내 대학 중 양궁팀이 있는 대학이 배재대와 목원대뿐인데, 목원대가 2022년에 양궁 선수들의 정원을 감원하고 씨름부를 창단한다"며 "대학 내의 파벌 문제로 지금 전국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양궁 엘리트 선수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처럼 엘리트 선수들과 지도자를 향한 피해가 없도록 시 체육회와 지역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선수들을 위해 체육회와 협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그들의 인생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묵묵하고 든든하게 지원해줘야 한다"며 "양궁이 생활체육으로도 많이 활성화된 만큼 지역 시민의 관심까지 더해진다면 향후 올림픽에서 우리 지역 선수들을 많이 보게 될 것"이라며 확신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교사노조, 교육감 후보들에 정책요구… 후보들 답변은?
  2. [현장에서 만난 사람]김영수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
  3. [교단만필] 아이들의 함성, 세상을 깨우는 박동
  4. [박헌오의 시조 풍경-14] 산동네 밭이랑
  5. 손소리복지관 청각장애인·난청인 '소리 찾기' 지원사업 추진
  1. 행복청, 2040 탄소중립 이끌 '전문가 자문단' 출범
  2. 굿네이버스 대전충북사업본부, 방글라데시 조혼예방 캠페인
  3.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화재… 수습 국면 돌입
  4.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5. 충남대병원 제25대 원장 복수경 교수 임명

헤드라인 뉴스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늘어나는 고령층 119 이송… 커지는 돌봄 공백

어버이날을 앞두고 가족 돌봄의 의미가 강조되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119 구급 이송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환자 증가와 1인 가구 확대, 가족 돌봄의 한계가 맞물리면서 홀로 위기 상황을 맞는 노년층에 대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2026년 2월부터 4월까지 65세 이상 구조·구급 병원 이송 건수는 모두 5278건으로, 2025년 같은 기간 4855건보다 423건 늘었다. 증가율은 8.7%다. 월별로도 증가 흐름이 뚜렷했다. 올해 2월 이송 건수는 164..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유권자의 날] “공약 이해하기 쉽지 않아”…첫 선거 마주한 18세

대전 반석고 3학년 황서연 양(18)은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생애 처음으로 '한 표'를 행사한다. 유권자가 된다는 사실은 설레지만, 막상 처음 마주한 지방선거는 기대보다 '어렵다'는 느낌낌이 먼저 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황서연 양은 "대통령선거나 총선은 뉴스나 SNS에서라도 자주 접하는데 지방선거는 후보도 많고 역할도 헷갈려 어렵게 느껴진다"며 "누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어떤 공약을 내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공약집을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투표 전에는 후보와 정책을 꼭 비교해볼 생각이라고..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아이가 먼저 구명조끼부터 챙겨요”…대전교육청 생존수영 교육 '눈길'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한 체육교육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실천형 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특히 학생들은 생존수영 교육을 통해 물에 적응하고 생존 뜨기와 구조 요청 방법, 구명조끼 활용 등 실제 위험 상황에 필요한 대응력을 체험 중심으로 배우며 스스로 지키는 힘을 키우고 있다. 체육 전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사교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학교 유휴교실을 체육활동 공간으로 조성하는 '드림핏(Dream Fit)..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5차 석유 최고가격제 또 동결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