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 촉구… 올해는 망운지정"

  • 정치/행정
  • 세종

정 총리 "추석 연휴 기간 이동 자제 촉구… 올해는 망운지정"

대국민 담화, 국민 생명 위협하는 작은 불씨도 용납지 않아
추석이 고비… 전쟁 준하는 사태

  • 승인 2020-09-27 18:35
  • 수정 2021-05-03 20:33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추석 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자제를 촉구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민 여러분에게 "이번 추석은 부모님과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추석 연휴 기간 국민의 이동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정 총리는 이어 "추석 연휴 최고의 선물은 멀리서 그리운 마음을 전하는 '망운지정(望雲之情)'"이라며 "올해만큼은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게 오히려 효도하는 길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쟁에 준하는 사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요양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분들에게 더 기다려달라고 하려니 입이 떨어지지 않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일자리를 잃은 분들께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금만 더 고삐를 놓지 않고 감내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 총리는 일부 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 움직임에 대해선 "사전 집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불법 행위자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하는 등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불법 집회는 방역을 위해 쌓아온 공든 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제라도 무모한 행위를 멈춰달라"고 했다.

아울러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는 민주 헌정이 보장하는 고귀한 기본권이지만 사람의 생명보다 앞설 수는 없다"며 "국가의 존재 이유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방역을 저해하는 작은 불씨 하나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거듭 경고했다.

한편 정 총리는 28일부터 2주간 특별방역 기간과 관련해 "더 세밀하고 강화된 방역기준을 적용하게 될 것"이라며 더 큰 고통과 희생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세종=이승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양시, 평촌신도시 정비 ‘청신호’ 가속
  2.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3. 자립준비청년 자기계발비 300만원 후원
  4. 천안시, '담헌달빛관' 개관
  5. 장애인 보조견 환영합니다
  1.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2025년 활동지원사 힐링나들이'
  2. “웃으며 배우는 가족 소통법”
  3. 대전시사회복지협의회-유한킴벌리 대전공장 사랑의 김장 나눔
  4. 취약계층 지역주민 위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
  5. 위기상황 미혼한부모 가정 위한 통합지원금 기탁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 민자 4000억 유치 'K-모빌리티 허브' 만든다

충남도와 당진시가 국내 기업과 손잡고 당진항 일원에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을 이끌어갈 최첨단 복합물류단지를 조성한다. 조성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민선8기 도가 중점 추진 중인 '베이밸리 건설'과 '당진항 수출 전진기지 육성' 전략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이정환 SK 렌터카 대표이사 등과 '케이(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 조성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처음으로 자동차산업과 항만물류를 결합시킨 K-모빌리티 오토 허브 일반물류단지는 당진..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대전 청약시장 쏠림현상 뚜렷… 옥석가리기 심화되나

올해 대전 아파트 청약시장에서는 특정 지역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입지와 분양가 등 경쟁력을 갖춘 인기 단지가 선별되면서 '옥석 가리기'가 한층 심화되는 분위기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에 나선 '도룡자이 라피크'가 침체된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이 공급한 도룡자이 라피크는 1~2순위 청약에서 214세대 모집에 3636건이 접수되며 평균 16.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84㎡B형은 59.1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 1..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민주당, 내년 지방선거 공천 위해 모든 당원 ‘1인 1표’ 도입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을 위해 모든 당원에게 ‘1인 1표’를 부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 개정에 착수한다. 그동안 대표나 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20:1 미만으로 했던 규정을 개정해 모든 당원에게 투표권을 동등하게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청래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내년 6·3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며 "19일과 20일 이틀간 1인 1표 시대 당원 주권 정당에 대한 당원 의사를 묻는 역사적인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