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논단] 개인의 행복과 조직성과를 높이기 위한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의 중요성

  • 오피니언
  • 월요논단

[월요논단] 개인의 행복과 조직성과를 높이기 위한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의 중요성

서영욱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

  • 승인 2020-10-18 18:03
  • 신문게재 2020-10-19 18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서영욱 월요논단
서영욱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
우리는 복잡한 사회에서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살고 있다. 요즘 언론의 내용을 보면 소통하면서 생기는 훈훈한 미담도 있지만 상대방과의 의견충돌로 갈등이 생기고 불행한 결과로 이어지는 기사를 종종 보게 된다. 우리들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나의 행복이 매우 소중하면서 더 나아가 본인이 속해있는 가정의 화목, 회사의 조직성과 모두 중요하다. 이에 개인의 행복과 조직성과를 높일 수 있는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사람들은 보통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지?"라는 질문과 함께 과거의 고민, 걱정, 슬픔, 불안, 우울, 강박과 같은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하곤 한다. 반면에 "나의 행복과 성공을 위해 어떻게 해야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희망, 지혜, 창의성, 용기, 인내, 도덕성, 협동, 이타심과 같은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기존 연구문헌들에 의하면 후자와 같은 인간의 긍정적 심리는 개인의 행복과 조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사람들이 갖고 있는 긍정심리는 '자기효능감', '희망', '낙관주의', '회복탄력성' 이라는 하위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기효능감'이란 어느 특정한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나 자신감을 의미하며, '희망'은 자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면서 긍정적인 동기가 부여된 상태를 말한다. 비관주의에 반대되는 개념인 '낙관주의'는 미래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을 의미하며, '회복탄력성'이란 역경과 갈등, 실패로부터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될 수 있는 역량으로 정의될 수 있다. 개인의 긍정심리는 자신에게 행복감을 가져다주면서도 개인이 속한 조직의 업무를 수행하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즉,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받아들이게 하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안을 찾게 하고, 새로운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게 함으로써 조직성과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소통을 위한 '공감능력'은 관계를 원만하게 함은 물론이고 갈등 및 분쟁을 조기에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중요한 개념이다. '공감능력'은 '나는 당신의 상황과 기분을 이해하고 있어요'처럼 다른 사람의 상황이나 기분을 같이 느낄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은 공감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공감을 받는 상대방까지 기분을 좋게 해주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중요한 능력이다. 개인의 공감능력은 많은 이해관계자들과의 갈등 소지를 사전에 줄여 줄 수 있고 긍정적인 관계에서 업무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행복과 조직성과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상에서 언급한 개인 및 조직 구성원들의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은 네크워크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준다. 첫째, 개인적 차원에서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 생활하는 가정과 학교, 직장에서 성실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할 때 자신감과 스스로에 대한 믿음 속에서 미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갖는 것은 향후 성과를 내는데 중요하다. 또한, 인간관계 또는 직무수행 중 갈등 및 실패가 발생 할 경우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 될 수 있도록 개인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개인이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대방의 의견에 공감하는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 주변에서 특정 사람들이 다른 사람의 상태 또는 감정을 마치 자기자신의 처지로 가져와서 느끼고 슬퍼하기도 하고 즐기기도 하는 경우를 접할 수 있다. '공감능력'은 대인관계와 업무수행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이끌면서 많은 좋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기 때문에 우리들 모두 원만한 '공감능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둘째, 조직적 차원에서 구성원들의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을 관리하고 육성해야 할 것이다. 조직의 성과를 더 많이 창출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에 대한 학습과 훈련을 통해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을 관리하고 육성·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기존에는 조직의 성과를 제고하기 위해 조직평가, 기술사업화,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마케팅 등과 같은 조직차원의 이슈에 집중했다. 이제는 조직 구성원 개인차원의 이슈에 관심을 기울이고 특히 구성원들의 '긍정심리'와 '공감능력'을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서영욱 대전대학교 일반대학원 융합컨설팅학과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