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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DB |
충남의 경우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에 사는 50대(천안 257번)는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천안 257번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천안 254번의 직장 동료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30대 남성(천안 255·256번)도 천안 254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254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보석사우나에서 감염된 천안 250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이로써 제일보석사우나 관련 코로나19 감염은 22명으로 늘었다.
26일에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를 하던 20대(천안 258번)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목욕장을 포함한 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유흥주점, 헌팅포차, 결혼식장,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불시 점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대전에서는 26일 422번 확진자가 사망했다. 422번 확진자는 지난 10월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치료 중이었으나, 폐렴으로 치료 6일 만에 사망했다. 지역 6번째 사망자다.
지난 25일 기존 확진자의 딸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20일 확진된 대전 420번(중구 거주 50대 여성) 확진자의 딸이다.
세종은 지역 확진자 78명이 전원 완치판정을 받은지 이틀만인 25일 필리핀 국적의 50대 해외입국자가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경기도 광주 SRC재활병원 연관 확진자가 나왔다. 청주 상당구에 사는 50대 외국인(충북 186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13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SRC재활병원에서 간병을 했던 충북 186번은 간병 환자 가족의 격리 장소 변경 요청에 따라 지난 22일 환자와 함께 청주로 이동했다.
이로써 26일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30명, 세종 79명, 충남 531명, 충북 186명 등 총 122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세자릿수를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59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명)보다 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 23일(15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뿐만 아니라 가족모임, 지인모임, 발레학원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잇따른 집단 감염과 유럽 등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가을철 모임·행사 증가 등을 3가지를 위험 요소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일부 병원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소홀, 신규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미비, 외부인 출입통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감염 관리에 미흡한 점들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3개사 정도가 비임상, 1상의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이라며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정도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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