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천안 사우나 집단감염 지속...대전 6번째 사망자

  • 정치/행정
  • 대전

[코로나19]천안 사우나 집단감염 지속...대전 6번째 사망자

천안 관련 확진자만 22명째... 천안시, 고위험시설 강력 대응키로
대전서는 지역 6번째 사망자 나와

  • 승인 2020-10-26 17:55
  • 수정 2020-10-26 18:13
  • 신문게재 2020-10-27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PYH2020102313250001300_P4
연합뉴스DB
충남 천안에서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n차 감염으로 확산 되는 등 충청권에서는 산발적 감염이 이어졌다. 대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지역 6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충남의 경우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천안시에 따르면 아산에 사는 50대(천안 257번)는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천안 257번은 지난 2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천안 254번의 직장 동료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60·30대 남성(천안 255·256번)도 천안 254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254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제일보석사우나에서 감염된 천안 250번 확진자의 남편이다. 이로써 제일보석사우나 관련 코로나19 감염은 22명으로 늘었다.

26일에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입국해 자가격리를 하던 20대(천안 258번)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천안시는 목욕장을 포함한 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유흥주점, 헌팅포차, 결혼식장, 실내체육시설 등 고위험시설을 불시 점검, 위반업소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고발 등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대전에서는 26일 422번 확진자가 사망했다. 422번 확진자는 지난 10월 20일 확진 판정을 받고 충남대학교병원에 입원치료 중이었으나, 폐렴으로 치료 6일 만에 사망했다. 지역 6번째 사망자다.

지난 25일 기존 확진자의 딸인 2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구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지난 20일 확진된 대전 420번(중구 거주 50대 여성) 확진자의 딸이다.

세종은 지역 확진자 78명이 전원 완치판정을 받은지 이틀만인 25일 필리핀 국적의 50대 해외입국자가 확진됐다.

충북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중인 경기도 광주 SRC재활병원 연관 확진자가 나왔다. 청주 상당구에 사는 50대 외국인(충북 186번)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까지 13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SRC재활병원에서 간병을 했던 충북 186번은 간병 환자 가족의 격리 장소 변경 요청에 따라 지난 22일 환자와 함께 청주로 이동했다.

이로써 26일 오후 6시 기준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430명, 세종 79명, 충남 531명, 충북 186명 등 총 1226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세자릿수를 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59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명)보다 배 가까이 증가해 지난 23일(155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돌아섰다.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병원, 요양시설, 재활병원뿐만 아니라 가족모임, 지인모임, 발레학원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잇따른 집단 감염과 유럽 등 해외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가을철 모임·행사 증가 등을 3가지를 위험 요소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일부 병원에서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 소홀, 신규 입소자에 대한 사전검사 미비, 외부인 출입통제 미흡 등의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감염 관리에 미흡한 점들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취약시설에 대해서는 방역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국내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3개사 정도가 비임상, 1상의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이라며 "내년 말 또는 내후년 정도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
이상문·세종=고미선·내포=김흥수·청주=오상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애터미 '사랑의 김장 나눔'… "3300kg에 정성 듬뿍 담았어요"
  2. "철도 폐선은 곧 지역소멸, 대전서도 관심을" 일본 와카사철도 임원 찾아
  3. 전기차단·절연 없이 서두른 작업에 국정자원 화재…원장 등 10명 입건
  4. 30일 불꽃쇼 엑스포로 차량 전면통제
  5. <인사>대전시
  1. 충남대-대전시 등 10개 기관, ‘반려동물 산업 인재 양성 업무협약’
  2. 대전시 제2기 지방시대위원회 출범
  3.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 돔구장 건립 필요성·추진 의지 거듭 강조
  4. 대전시, 반려동물산업 육성에 힘쏟는다
  5. [한성일이 만난 사람]김용교 전 아산시 부시장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李정부 '공무원 복종의무' 삭제추진에 대전 관가 설왕설래

이재명 정부가 국가공무원법상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 한 것을 둘러싸고 지역 관가에서 설왕설래가 뜨겁다. 일선 현장에선 76년 만에 독소조항 폐지 기대감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공직 문화 정착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환영기류가 우세하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장 일각에선 개정안 국회 통과 때 자칫 지휘체계가 휘청이면서 오히려 주민 불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6일 대전 지역 공직사회에 따르면 인사혁신처가 전날 입법 예고한 국가공무원법 상의 '공무원의 복종 의무'를 삭제하는 개정안을 둘..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이번엔 반려동물 간식… 바이오 효소 들어간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

대전시는 26일 시청 응접실에서 대전관광공사, ㈜인섹트바이오텍과 함께 '꿈돌이 닥터몽몽' 출시를 위한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캐릭터 중심의 제품을 넘어 지역 재료·스토리·생산기반을 더 촘촘히 담아야 한다는 취지로 대전의 과학·바이오 정체성을 상품에 직접 반영하려는 시도다. 이번에 출시 준비 중인 '꿈돌이 닥터몽몽'은 인섹트바이오텍의 연구 포트폴리오로 알려진 자연 유래 단백질분해효소(아라자임) 등 바이오 효소 기술을 반려동물 간식 제조공정 단계에 적용해 기호성과 식감 등 기본 품질을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인섹..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안전상식 겨룬 초등생들의 한판…공주 대표 퀴즈왕 탄생

열띤 경쟁 속에서 펼쳐진 공주시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5일 공주환경성건강센터에서 공주시와 중도일보가 주최·주관한 '2025 공주 어린이 안전골든벨'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안전 상식을 재밌는 퀴즈로 풀며 다양한 안전사고 유형을 학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74명의 공주지역 초등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해 골든벨을 향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본 대회에 앞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먼저 진행되자 학생들은 교사의 시범을 따라가며 "이렇게 하는 거 맞나요?"라고 묻거나 친구에게 압박 리듬을 맞춰보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