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여성장애인연대 여성장애인의 특화된 교육권 확보 위한 토론회 열려

  • 사람들
  • 뉴스

대전여성장애인연대 여성장애인의 특화된 교육권 확보 위한 토론회 열려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 설치 이루는 계기로

  • 승인 2020-10-28 09:57
  • 수정 2021-05-05 18:15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토론회 단체사진


(사) 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서 주관하는 '2020년 여성장애인의 특화된 교육권 확보를 위한 토론회'가 27일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전 서구 월평동에 소재한 대전여성장애인연대(대표 유승화)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개최됐다.



토론회 진행사진
이날 토론회는 '여성장애인 역량강화 교육사업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로 전혜련 대여성장애인연대 전 대표가 발제했다.

전혜련 전 대표는 “여성장애인 평생교육 현황을 보면 대전의 경우 전체 여성장애인 중 15%가 무학이며(남성 장애인 5.0%), 대학졸업 이상은 9.4%로, 17.8%가 대학졸업 이상인 남성장애인에 비해 학력이 훨씬 낮다”고 밝혔다. 또 “여성장애인에게 적합한 평생교육기관이 부족하고 통계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교육내용도 취미교육 위주(60% 이상) 등 여성장애인의 욕구 충족을 위한 내용이 다양하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전 대표는 향후 과제로 “여성장애인 생애주기별 배움의 기회를 선택할 교육기회를 확대함은 물론 취업과 진로에 필요한 전문교육과 평생교육 시스템 개발, 여성장애인 역량 강화와 교육사업을 총체적으로 지원, 보장할 수 있는 여성장애인기본법 제정, 장애인평생교육법 제정과 시행 시 '다양한 장애유형 및 특성을 고려한 평생교육 지원' 내용에 반드시 여성장애인 조항을 포함하고, 지자체 차원의 특화된 여성장애인 평생교육기관을 설치하고 운영비와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여성장애인연대 문애준 대표는 전남여성장애인연대의 여성장애인평생교육원 설치 과정에 관해 “지난 6월 전남 교육청에 여성장애인평생교육원을 등록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대전지부도 전남의 사례를 토대로 대전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기현 대전시의원(교육위원)은 “대전에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 등록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여성장애인 당사자인 김순자 이사는 장애로 정규학력을 취득하지 못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학력을 인정받아 현재 사이버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천경 회원은 사이버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인권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천경 회원은 “교육은 한 사람의 인생에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위대한 힘이라는 것을 경험을 통해 말할 수 있다”며 “배우지 못한 여성장애인들에게 교육의 발판이 되어 주고 있는 대전여성장애인연대에 교육받지 못한 장애인들, 특히 여성장애인들의 교육을 위해 더욱더 힘써 주시고, 교육을 받은 여성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유승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성장애인 평생교육원의 설치를 이루는 계기로 삼고, 여성장애인 교육사업이 활성화되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여성장애인의 꿈을 이룰 수 있는 평생 교육기관을 임기 내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 대전지부 대전여성장애인연대는 2006년 창립 이후 여성장애인들의 권익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사)한국여성장애인연합은 1999년 4월 17일 전국 연대 조직인 사단법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을 결성해 여성장애인의 권리보장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능동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지속해 왔다. 이번 '2020년 여성장애인의 특화된 교육권 확보를 위한 토론회'도 이러한 취지로 진행됐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동래구, 제3회 온천천 빛 축제 개최
  2. 김포시농기계임대사업소, 노후농기계 불용품 매각
  3.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4. 상명대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5. 천안시보건소, '생명존중 안심마을' 4곳 지정
  1. 한기대 STEP, '열정 가득' 온라인 서포터즈 3기 출범
  2. 천안 벽산 블루밍 파크포레, 사업계획 승인 및 도급계약 모두 마쳐
  3. 나사렛대, 기아자동차 정주훈 상무 초청 '경영인의 날' 성료
  4. 충남창경센터, 'The Future with AX Forum' 개최
  5. 한기대, 충남경제정책 경연대회 우수상·장려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